국민의당이 17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해 “최순실, 정유라 때문에 이 땅의 청년들은 절망하고 좌절한다”고 지적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순실은 자신의 딸 정유라를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시키고, 학점도 부정취득 시켰으며, 마사회와 대기업을 동원해 승마훈련을 부정지원하고, 훈련수당까지 부정수급하고 했다는 의혹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최순실의 딸에게 집중시킬 태세다. 정유라는 아마도 역대 최연소 의혹덩어리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평소 청년들을 볼 때마다 청년들 걱정에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고 밝히며 “박 대통령이 걱정한다고 말하는 이 땅의 청년들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 같은 금수저들의 반칙과 부정으로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라며 “정유라가 수업에 들어오지도 않고도 B 이상의 학점을 받았다는 소식은 밤을 새워 가며 과제를 제출했던 평범한 학생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한 치의 지체도 없이 즉각 대응하고 공격하는 데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그 능력의 반의 반만이라도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의혹해소에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에 ‘꼼수에만 능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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