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논평 “최순실, 정유라 때문에 이 땅의 청년들은 절망하고 좌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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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7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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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17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해 “최순실, 정유라 때문에 이 땅의 청년들은 절망하고 좌절한다”고 지적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순실은 자신의 딸 정유라를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시키고, 학점도 부정취득 시켰으며, 마사회와 대기업을 동원해 승마훈련을 부정지원하고, 훈련수당까지 부정수급하고 했다는 의혹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최순실의 딸에게 집중시킬 태세다. 정유라는 아마도 역대 최연소 의혹덩어리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평소 청년들을 볼 때마다 청년들 걱정에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고 밝히며 “박 대통령이 걱정한다고 말하는 이 땅의 청년들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 같은 금수저들의 반칙과 부정으로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라며 “정유라가 수업에 들어오지도 않고도 B 이상의 학점을 받았다는 소식은 밤을 새워 가며 과제를 제출했던 평범한 학생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과 정유라가 이 땅의 청년들에게 절망과 좌절을 주었다면 박대통령은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야 당연하다. 그런데도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박대통령은 최순실과 정유라를 둘러싼 온갖 의혹에 대해 단한마디도 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다. 이러고도 청년들 얼굴을 보고 걱정하고 있다는 말을 또 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한 치의 지체도 없이 즉각 대응하고 공격하는 데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그 능력의 반의 반만이라도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의혹해소에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에 ‘꼼수에만 능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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