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노마 할머니의 특별한 여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9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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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치료 거부하고 여로에 오르다.



#.1
노마 할머니의 특별한 여행!
-병원치료 거부하고 여로에 오르다.



#.2
‘Driving Miss Norma’
요즘 핫한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지구촌 40여만 명의 관심이 이곳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3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건
91세 노마 할머니의 여행기록(글, 이미지)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왜 화제이냐구요? 그건
노마 할머니의 특별한 사연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4
“I‘ll hit the road”
치료를 거부하고 “여행을 떠나겠다”



#.5
단 두 주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남편이 입원한 다음 날
자신도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이틀 후 남편이 세상을 뜨자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 정처 없는 여행을 선택한 건 말이죠.



#.6
노마 할머니의 결심은 주치의의 응원에 힘입어
망설이던 아들의 마음마저 뒤흔들었습니다.

“지금 상태에선 수술을 한다 해도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화학 치료를 받는 동안엔 극심한 부작용과 통증에 시달리고
요양원, 노인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연명해야 할 것이다.
여행을 즐기겠다는 할머니의 결정을 존중하는 게 좋겠다.”
-노마 할머니의 주치의



#.7
현재 노마 할머니는 아들 부부와 동행하고 있습니다.
아들 부부는 11년째 트레일러를 집 삼아 미국과 멕시코를 주유해 온 캠핑 생활자인데요.
어머니가 생의 마지막을 여행길에서 맞겠다고 하자 그들은 어머니의 여행을 돕기 시작했죠.


#.8
노마 할머니는 매일 미지의 세상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가고 싶었던 곳,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찾아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죠.



#.9
1년간 여행한 거리는 2만1000km(미국 32개 주 75곳).
이들의 여행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발길이 닿는 곳마다 할머니를 반기는 사람들이 넘쳐났습니다.



#.10
사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할머니의 용기와
그런 그녀를 응원하고 있는 아들 부부의 ’아름다운 동행‘에 감동했습니다.



#.11
여행 사진 속 노마 할머니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드라이빙 미스 노마‘ 의 여행이 아름다운 이유.
할머니가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질 동행‘ 이기 때문입니다.

원본 / 조성하 전문기자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 김미리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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