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금리 0.2%p 인하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5일 11시 35분


국토교통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1.5→1.25%)를 반영해 오는 12일부터 디딤돌대출을 포함한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공공임대주택 건설자금 등의 금리를 각각 0.2%p씩 인하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을 위한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의 경우 현행 2.3~3.1%에서 2.1~2.9%로 조정된다.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20년 만기·1억 원 대출시 기존 대비 약 235만 원(연평균 12만 원) 경감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기존 금리 2.7%로 대출 시 20년 상환액이 1억2953만 원이었으나 2.5%로 인하되면 1억2718만 원으로 줄어드는 것.

다만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와 청약저축 장기가입자 우대를 합친 경우에도 최저 금리하한은 오는 11월말까지 1.6%로 유지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우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신청할 경우에만 0.5%p가 적용되며 그 이후에는 금리우대가 0.2%p 우대로 환원된다. 또한 청약저축 장기가입자 최대 0.2%p 우대를 합쳐도 최저금리 하한은 1.6%다.

근로자·서민(중도금 포함),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중도금 포함) 등 기금 주택 구입자금대출 기존 이용자도 2.8~3.0%에서 2.6~2.8%로 0.2%p 일괄 인하의 혜택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변동금리로 운영 중인 기 대출 상품 이용자 33만 명이 약 167억 원의 주거비용 절감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지난 7월말 기준 기존 구입자금대출 잔액 8조3647억 원에 0.2%를 곱하면 연간 167억 원이 산출되는 것.

이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할 때 기금에서 융자받는 금리도 기존 2.0%에서 1.8%로 인하되고 공공임대주택자금도 기존 2.5/3.0%에서 2.3/2.8%로 조정된다. LH·SH 등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공공분양 주택 금리도 현행 3.8~4.0%에서 3.6~3.8%로 인하되며 민간사업자가 건설하는 경우에도 기존 4.8%에서 4.6%로 인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이미 주택도시기금에서 주택 구입자금을 대출한 서민의 주거비 부담도 줄어들 뿐 아니라 무주택자인 청년층과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30~40대가 생애최초로 내집마련을 할 때도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LH가 시행하는 국민임대·공공임대 등 임대주택자금의 금리 인하는 임대료 인하에 영향을 미쳐 입주민의 주거비용 부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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