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3, 더 시계다워진 웨어러블

박성진 기자 입력 2016-09-01 03:00수정 2016-09-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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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를린서 두가지 모델 첫 공개
삼성전자가 아날로그시계에 가까운 모습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놨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좀처럼 확대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부감이 덜한 디자인으로 대중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35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든 상태다. 삼성전자가 먼저 포문을 연 가운데 애플도 다음 달 초 더욱 ‘시계스러운’ 애플워치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디자인 경쟁력이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가장 시계다운 웨어러블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삼성 기어S3’를 3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기어S3를 공개하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시계다움’이다. 삼성전자는 초창기 웨어러블 시장에 도전할 당시만 해도 ‘웨어러블은 기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스마트워치 시장이 대중화되지 않다 보니 디자인 측면에 좀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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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3는 전작처럼 스마트워치와 전통적인 시계의 느낌을 모두 구현하기 위해 두 가지 모델로 나왔다.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활동적인 소비자들을 위한 ‘프런티어’ 모델과 전통적인 명품 시계 느낌을 극대화한 ‘클래식’ 모델이다.

프런티어 모델에는 기존 스마트워치 감성을 녹였다. 스테인리스가 주는 소재 특유의 감성을 살려 시계 본체를 구성했지만 손이 닿는 우측면 타원형 버튼 부분은 폴리우레탄으로, 시곗줄은 실리콘 소재로 처리했다. 반면 클래식 모델은 전통 시계 감성을 강화했다. 분 단위로 쪼개진 시계 눈금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겨 고정시켰다. 우측면 버튼은 스테인리스로 마감해 본체와 일치시켰다. 시곗줄은 가죽 소재다.

시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은 언팩 공개행사 곳곳에서도 드러났다.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한 행사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단연 전통 시계 관련 전문가들이었다. 기어S3 디자인에 참여한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 씨와 시계 화면과 시곗줄 디자인을 협업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이자 산업 디자이너인 아리크 레비 씨, 럭셔리 시계 전문 블로거인 아리엘 아담스 씨는 토크쇼를 통해 기어S3가 시계로서 갖고 있는 가치 및 디자인 등에 대해 소개했다. 아르파 씨는 스위스 명품 시계 위블로의 인기 모델 ‘빅뱅’을 디자인했다.
○ 손목으로 결제 완료

삼성페이의 성능은 보다 강화됐다. 기존 기어S2가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의 결제만 지원했던 것과 달리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도 함께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그동안 국내 매장은 대부분이 MST 방식이어서 기어S2의 삼성페이 활용도가 낮았지만 이제는 기존 결제 단말기에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기어S3는 위치 정보와 관련해 별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탑재해 이동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고도, 기압, 속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운동량 측정도 가능하다.

원형 휠을 돌려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환경(UX)도 개선했다. 기존 제품은 화면을 건드리거나 밀어야만 수신이 가능했던 것에 반해 장갑을 끼고 있거나 화면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통화가 가능해졌다.

베를린=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기어s3#웨어러블#스마트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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