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컨설턴트… 농촌체험 플래너…

한우신기자 입력 2016-08-16 03:00수정 2016-08-16 03:1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創農의 진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농촌진흥청, 10대 유망 일자리 소개 ‘농업 일자리’라면 농산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단순 업무를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농업의 영역이 확대되고 다른 산업과 연계되는 부분도 많아지면서 일자리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졌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전문 연구단체인 ‘국민농업포럼’과 함께 최근 발간한 ‘농업·농촌 유망일자리 취업 매뉴얼 최종 보고서’에서 유망한 미래 농업 일자리 10개를 소개했다. 대부분 곤충 산업 등 새로운 농업 분야와 6차산업 등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육성에 나선 영역에 속한 직업이다.

10대 일자리 중 ‘곤충 전문 컨설턴트’와 ‘재활 승마 치료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유망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곤충 산업, 말 산업을 대표하는 일자리다. 곤충 전문 컨설턴트는 곤충을 채집하고 기르는 체험 학습부터 곤충으로 식품, 사료를 만드는 사업에 이르기까지 곤충 관련 사업을 총괄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60억 원 규모인 식용 곤충 사업은 2020년에 1000억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곤충 산업의 전체 규모는 2015년 3000억 원에서 2020년 5300억 원 규모로 증가한다. 전북 임실군에서 곤충 체험 학습장을 운영하는 박성환 씨는 “많은 사람이 진출하기 전에 곤충 분야를 선택한다면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씨는 “곤충 요리를 파는 곤충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요리사 자격증 취득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재활 승마 치료는 승마를 통해 장애 아동을 치료하는 일이다. 유럽 등 승마 문화가 발달한 곳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말 사육 마릿수가 계속 증가해 지난해 기준 2만6000마리를 넘어서는 등 말 산업의 도약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재활 승마 치료사뿐만 아니라 새롭게 육성될 말 산업을 관심 있게 볼 만하다.

새로운 농업 영역을 비롯해 미래 농업은 대부분 6차산업 형태를 띤다. 농작물 재배를 넘어 고부가가치의 가공식품을 제조하고 이를 관광산업과 요식업에 활용하는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농촌 체험을 위한 ‘농촌 교육 농장 플래너’, 로컬 푸드에 기반을 둔 식당 운영을 돕는 카페 매니저 등의 활용도가 높다.

또한 정부가 지역마다 소규모 농가들을 묶어 6차산업 운영 집단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마을기업 운영자와 협동조합 플래너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 이 직업들은 농업 관련 지식이 많지 않아도 도전해 보기 수월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농촌체험#곤충#6차산업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