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동메달’ 주부 역사 윤진희, 리우 현지서 생일파티…母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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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8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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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진희 인스타그램
사진=윤진희 인스타그램
돌아온 ‘주부 역사’ 윤진희(만 30·경북개발공사)가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극적인 동메달을 따낸 가운데, 경기 전 현지에서 생일을 맞은 윤진희의 생일 파티 인증샷도 눈길을 모은다.

4일 리우 현지에서 31번째 생일을 맞은 윤진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구 반대편에서 맞이하는 생일. 많은 분들의 축하로 너무너무 행복한 생일날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리우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비롯해, 윤진희가 동료들과 생일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특히 윤진희가 어머니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대화가 눈길을 모은다.

윤진희는 “엄마~ 이 더운 여름날 나 낳아줘서 고마워요^^ 힘내서 잘하고 갈테니까 내 걱정하지 말고 한국에서 건강 잘 챙기고 있어요~”라고 감사 인사를 보냈고, 이에 윤진희의 어머니는 “딸 생일 축하한다. 힘내서 잘하고 와. 사랑한다♡”라고 딸을 응원했다.

윤진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은 선물들…. 문자들…. 톡들…. 모두 다 올릴순없지만 감사함을 간직하며…”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가 2014년말 현역으로 복귀한 윤진희는 8일(한국 시간)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역도 여자 53㎏급에서 인상 88㎏, 용삽 111㎏, 합계 199㎏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는 디아스 하이딜린(25·필리핀)의 합계 기록 200㎏에 1㎏ 뒤져 4위에 그치는 듯했지만, 1위(합계 230㎏)로 경기를 마친 리야준(23·중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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