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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기업人]360도 생생한 증강·가상현실 ‘HMD’로 구현해냈다

입력 2016-07-29 03:00업데이트 2016-07-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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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광학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이 개인휴대용 디스플레이의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R·VR는 현재 머리에 착용하는 HMD(Head Mounted Display) 형태로 구현되고 있으나 사용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착용형(웨어러블) 디바이스 형태로 진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AR·VR 산업은 개인용을 넘어 기업용 시장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현재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등 개인이 즐기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지만 향후 산업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자동차 정비시스템과 산업재해, 소방안전 프로그램 개발에 이르기까지 AR·VR의 활용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AR·VR 기기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소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에 있는 ㈜그린광학(대표 조현일·www.greenopt.com)이다.

CES 2016 기간에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HMD.

자회사 설립하고 해외 마케팅 본격 나서

그린광학은 최근 자회사 ㈜뷰트(www.vu-t.com)를 설립하고 HMD 상품화와 해외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이를 통해 HMD 분야에서만 올해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2,3년 내에 100억 원 판매 고지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1997년 창업한 그린광학은 광학제품의 설계, 제조, 검사, 평가 등 모든 공정을 처리하는 종합 광학 전문회사다. 컴퓨터나 TV 모니터의 액정표시장치(LCD), 열화상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이 그린광학의 부품기술력으로 생산된다. 인공위성 카메라를 국산화하고, 광학기술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과 일본에 광학부품을 납품할 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린광학은 20년 가까이 렌즈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강·가상현실 감상기기 HMD를 선보이고 휴대용 디스플레이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그린광학이 독자 개발한 HMD는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 표시장치. 이 회사가 제조하는 HMD는 안경처럼 생긴 투시(See-through)형 타입과 비(非)투시(See-Closed)형 타입 두 가지다.
CES 2016에서 시연한 P-100 모델.
스마트폰과 연동 사용 가능한 모델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해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P-100’ 모델과 일반 모바일 기기와 직접 연동해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C-100모델’이 그것이다. 자체 기술로 설계한 광학 모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두 제품은 2m 전방에 50인치 대화면을 HD급으로 구현할 정도로 기존에 나와 있는 어떤 제품보다 선명한 색감을 자랑한다. 360도 화상 이미지와 자이로센서와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VR게임에 적용할 수 있다.

앞으로 증강·가상현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그린광학은 이미 개발된 제품을 다양한 응용기술에 시험 적용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대기업과 AR이 적용된 차량정비시스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재해와 소방안전, 공장의 모든 생산과 제조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린광학은 현재 저시력 장애우를 위한 HMD, 다국어 자막 영상을 띄워 동시통역이 가능한 HMD 등 업계 최초의 광학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 안경과 착용감이 거의 유사한 이들 제품은 올해 안에 개발이 완료된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한층 진보한 HMD기술을 공개한 그린광학은 유수의 해외 경쟁업체보다 앞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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