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알바, 행정보조 넘어 지역사업에도 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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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관광-창업 등 프로젝트 투입

주로 행정보조 중심으로 이뤄지던 대학생들의 공공기관 아르바이트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된다. 서울 양천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활용한 지역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직접 뛰어들어 살펴보고 대안을 찾으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천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5명씩 4개 팀으로 나눠 공통 프로젝트 1개와 전담 프로젝트 4개를 수행한다. 공통 프로젝트의 주제는 ‘보물찾기’. 교육과 문화예술에 재능을 가진 작가, 마을활동가, 교육가 등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선다. 또 잘 드러나지 않았던 유휴 공간을 찾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한다.

전담 프로젝트는 △어메이징 레이스 IN 양천 △내일도시 △장인의 시대 △어울 양천 등이다. ‘어메이징 레이스 IN 양천’은 관광지, 숙박시설, 맛집 등 관광자원을 조사하고 다른 지역의 우수 마을여행 사례 연구를 한다. ‘내일도시’는 창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조사와 기업 사례를 살펴본다. ‘장인의 시대’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고민한다. ‘어울 양천’은 공유비즈니스 사례에 대해 연구하고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양천구는 다음 달 27일 아르바이트생들이 조사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청년 주도의 참여정책을 구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알바#행정보조#공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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