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관리공사는 7월부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노래하는 분수대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는 금요일(1회)과 토·일요일(2회)에만 가동된다. 또 해가 지는 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이달부터 분수대 가동 시간을 오후 8시에서 30분가량 늦췄다.
호수공원 북쪽에 자리한 노래하는 분수대는 주말 평균 2만 명 이상의 주민이 찾는 명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분수대를 본떠 제작했고 2004년 4월 30일 개장했다. 분수대 지름만 50m에 이른다. 한 번에 1450t의 물을 끌어올려 1655개의 노즐로 흘려보내 환상적인 빛과 물의 어울림을 보여준다.
분수공연 때 물줄기는 최고 35m까지 올라가고 형형색색의 조명과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수직과 원형, 타원형 등 500여 가지 형태로 연출돼 지루할 틈이 없다. 보통 3∼5곡의 음악이 나오고 이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추는데 매일 선곡표가 분수 주변 게시판과 홈페이지(music.gys.or.kr)에 공개된다. 신청곡도 받는다. 아이돌 가수의 댄스곡, 클래식, 애니메이션, 팝, 발라드, 영화 OST 등 선곡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 조각상(사진)도 설치됐다. 고양시 마스코트인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했다. 시민들이 분수대에 동전을 던져 소원도 빌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꾸몄다. 동전은 수거해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탁한다. 사방치기, 고누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장소도 조성했다. 031-924-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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