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월요일 제외 매일 춤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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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맞아 7월부터 가동 늘려… 행운의 동전 던지기 조각상 설치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의 명물인 ‘노래하는 분수대’가 여름을 맞아 확대 운영된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7월부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노래하는 분수대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는 금요일(1회)과 토·일요일(2회)에만 가동된다. 또 해가 지는 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이달부터 분수대 가동 시간을 오후 8시에서 30분가량 늦췄다.

호수공원 북쪽에 자리한 노래하는 분수대는 주말 평균 2만 명 이상의 주민이 찾는 명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분수대를 본떠 제작했고 2004년 4월 30일 개장했다. 분수대 지름만 50m에 이른다. 한 번에 1450t의 물을 끌어올려 1655개의 노즐로 흘려보내 환상적인 빛과 물의 어울림을 보여준다.

분수공연 때 물줄기는 최고 35m까지 올라가고 형형색색의 조명과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수직과 원형, 타원형 등 500여 가지 형태로 연출돼 지루할 틈이 없다. 보통 3∼5곡의 음악이 나오고 이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추는데 매일 선곡표가 분수 주변 게시판과 홈페이지(music.gys.or.kr)에 공개된다. 신청곡도 받는다. 아이돌 가수의 댄스곡, 클래식, 애니메이션, 팝, 발라드, 영화 OST 등 선곡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 조각상(사진)도 설치됐다. 고양시 마스코트인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했다. 시민들이 분수대에 동전을 던져 소원도 빌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꾸몄다. 동전은 수거해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탁한다. 사방치기, 고누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장소도 조성했다. 031-924-5822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일산#호수공원#노래하는 분수대#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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