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판다의 엄지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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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학자가 말하는 진화의 비밀

판다의 엄지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사이언스북스)=미국의 저명한 고생물학자인 저자가 생전에 27년간 과학 잡지에 기고한 글 31편을 엮었다. 진화생물학의 역사와 과학윤리의 문제, 과학 교육, 성차별, 공룡 지능에 대한 학설까지 다양한 이슈를 아우르고 있다. 2만2000원.

고대에서 18세기 말의 서구 사상사

로도스섬 해변의 흔적
(클래런스 글래컨 지음·나남)=인간이 자연을 사유하고 해석하는 방식의 변천사를 다룬 환경사상사의 고전. 그리스·로마 고전으로 후세에 알려지는 고대부터 산업혁명이 싹튼 18세기까지를 네 시기로 나눈 뒤 지리학, 철학, 과학, 예술 등 여러 분야에 드러나는 환경사상을 일별한다. 전 4권. 각 권 2만5000∼3만4000원.

니체 이후 130여 년의 문화 연대기

무신론자의 시대
(피터 왓슨 지음·책과함께)=니체가 신의 죽음을 선언한 후부터 현재까지 130여 년간 신앙이 사라진 곳에서 새 길을 개척한 철학자, 화가, 과학자 등의 성취를 담았다. 여러 분야를 종횡무진하는 특기를 발휘해 현대 문화의 핵심적 요소는 다른 삶의 방식을 찾아내려는 노력임을 보여준다. 3만8000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마르케스 연설집

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민음사)=마르케스의 연설집. 글을 쓸 만한 젊은이가 없다는 콜롬비아 기자의 지적에 자극을 받아 단편을 처음 썼단다. 각자 항상 배낭에 책 한 권을 들고 다닌다면 삶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한다. 1만4000원.
#판다의 엄지#로도스섬 해변의 흔적#무신론자의 시대#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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