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드디어 재활경기 등판…16일 마이너리그 싱글A 출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5일 14시 37분


코멘트
LA 다저스 류현진이 드디어 재활경기에 등판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일일 브리핑에서 “류현진은 16일 마이너리그 싱글A에 등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예정된 투구는 2이닝이다. “아울러 5차례 정도 마이너리그 실전피칭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16일 다저스 산하 싱글A 랜초 쿠가몽가스 퀘이커스 소속 유니폼을 입는다. 상대는 LA 에인절스 산하 인랜드 엠파이어스 66ers다. 두 팀은 싱글A 캘리포니아 리그 소속이다. 랜초 쿠가몽가스가 원정이다. 장소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100km 떨어진 샌매뉴엘 스타디움이다. 3월 NC가 kt와 연습경기를 벌인 곳이다.

류현진의 재활피칭 일정이 나왔다는 것은 메이저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3월17일 애리조나 시범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수술과 재활을 거쳐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투입된다. 재활과정에서 사투구니 부상으로 한 차례 일정이 뒤로 조정된 바 있다. 이제 과정은 팔과 어깨가 투구 수 100개를 던질 수 있는 내구력을 갖춰야 한다. 로버츠 감독이 5차례 정도의 마이너리그 실전 피칭을 예고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류현진에게는 16일이 스프링 트레이닝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나 다름없다. 시범경기에서도 2이닝부터 이닝과 투구수를 늘린다. 마이너리그 재활피칭이 싱글A로 마칠지는 불투명하다. 다저스 출입기자들은 오랫동안 실전감각이 없는 터라 싱글A보다 단계가 높은 더블A(오클라호마 털사)로 마지막 점검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저스 트리플A는 오클라호마 시티에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마이너리그 재활은 30일로 제한돼 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