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병호 “칼자루 쥔 朴대통령, 협치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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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3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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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청와대 회담을 앞두고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좀 더 열린 자세로 대화와 협치 정치를 하겠다 선언해야한다”고 13일 밝혔다.

문 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 전에 여야 간 극한적인 대립 정치에서 총선 후 국민들이 바라는 소통과 협치, 이런 것들을 선언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책 실패로 인해서 경제가 어려워지고 국민들에 고통을 준 것은 전적으로 정부여당 책임”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원인을 분석하고 사과하시고 또 ‘앞으로 새로운 정책과 마인드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것들이 명시적으로 보여져야만 야당도 협조할 것은 협조할 수 있고 국민들도 좀 더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회담에서 국민의당이 중점적으로 제기할 것에 대해 문 본부장은 “민생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중소기업 살리기, 전월세 대책, 재벌개혁 그리고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복지정책 실천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 문제된 세월호 특별법 연장 문제, 가습기 피해에 대한 책임 추궁과 대책 문제, ‘임을 위한 행진곡’ 정부 지정곡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의 당 내 현안에 대해 문 본부장은 “내년 대선에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며 “이번 총선 민의는 민생 경제에 실패한 새누리당과 정권 심판, 두 번째는 기성 정치권의 어떤 구태에 대한 새로운 혁신들에 대해 정확한 대책을 세우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16년 만의 여소야대(與小野大)로 3당 체제가 정립된 이후 박 대통령이 총선 민의 수용 의사를 밝히며 만들어진 자리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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