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0대 소녀, 자살 장면 동영상 SNS로 생중계 논란

임우선기자 입력 2016-05-12 16:16수정 2016-05-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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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10대 소녀가 자신이 자살하는 장면을 인터넷 실시간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도 ‘라이브’ 기능을 추가하는 등 SNS의 실시간 동영상 중계 기능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이런 기능이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프랑스에 사는 익명의 19세 소녀가 페리스코프(Periscope)를 통해 자신이 기차에 뛰어드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페리스코프는 트위터가 운영하는 모바일 기반 실시간 동영상 SNS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화면을 보면서 SNS친구들과 채팅을 나눌 수 있다.

당시 해당 영상은 약 1000명의 팔로워들이 시청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는 영상 속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했지만 대다수의 팔로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기다릴게” “재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화면은 곧 검게 변하고 약 5분 뒤 기차 화면과 함께 “사람이 죽었다. 기차 밑에서 꺼내야한다”는 구조대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영상은 페리스코프에서는 삭제됐지만 유튜브에서는 여전히 돌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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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생중계 SNS가 사회적 문제가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는 두 명의 십대가 술 취한 남성을 폭행하는 장면을 중계했고, 미국에서는 친구가 강간당하는 모습을 페리스코프에 중계한 10대 소녀가 기소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페리스코프 등 SNS업체들은 올바른 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어떻게 이용할지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비극을 막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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