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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제1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12일 개막… 외국인 셰프 2인의 출사표

입력 2016-05-11 03:00업데이트 2016-05-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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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페스티벌 창립자 앨런 웡 vs 美 요리계 스타 토드 잉글리시 《 ‘제1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이 12∼14일 제주도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서 온 요리의 거장들이 제주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해 펼치는 미식의 향연이다.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제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페스티벌에 참여할 해외의 스타 셰프 2명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


앨런 웡 셰프앨런 웡 셰프
올해 처음 열리는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은 2011년 시작된 ‘하와이 푸드 앤드 와인페스티벌’을 본보기로 삼았다. 매년 100명 넘는 스타 셰프가 하와이를 찾아 현지 식재료로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이벤트다.

이 축제를 통해 하와이는 다양한 미식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와이페스티벌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앨런 웡 셰프(사진)는 e메일 인터뷰에서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이 하와이페스티벌처럼 세계의 주목을 받는 행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는 하와이에서 한 지역의 음식이 유명해져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모습을 지켜본 경험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여행지를 고를 때 음식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웡 셰프는 “미식 축제는 전 세계인과 지역 주민의 소통을 늘리는 장”이라며 “미식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수준 역시 진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웡 셰프는 제주페스티벌 때 제주 옥돔에 하와이의 재료들을 곁들인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멀리 떨어진 지역의 재료를 결합함으로써 요리가 발전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그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오랜 시간 사람들이 교류하고 서로에게 적응해 온 결과물”이라며 “제주도 음식과 한식이 다양한 경험을 가진 많은 사람에게 소개될수록 미래의 한식은 점점 매력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게-흑돼지-감귤의 절묘한 조화 기대해달라”▼

토드 잉글리시 셰프토드 잉글리시 셰프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토드 잉글리시 셰프(사진)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유명 요리사다. 1991년 미국 요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중 ‘최고의 신인 셰프상’을 받은 이후 스타 셰프로 떠올랐다. ‘톱 셰프’ ‘아이언 셰프’ 등 미국의 TV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요리사들이 연예인처럼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잉글리시 셰프는 “음식은 그 나라 문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법이자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TV에 나오는 셰프들은 이를 실천하고 있으며 그런 모습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한국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가 뉴욕에서 개최한 한국산 수산물 요리 홍보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에서는 제주산 성게와 흑돼지, 감귤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울리기 힘들어 보이는 재료의 조합이지만 그는 “한국 음식은 원래 풍미가 넘치고 매우 역동적이다. 기대해 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제주뿐 아니라 서울 등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미식 축제가 열리기를 기대했다. 잉글리시 셰프는 미쉐린가이드 한국판 발간이 진행되는 데서 확인할 수 있듯 세계 요리사들 사이에서 한식에 관심이 높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쉐린가이드는 지역 음식의 전통을 얼마나 멋스럽게 잘 살려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어떤 한식 식당이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을 올릴지 나 역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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