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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2위 현대캐피탈, 현재 전력은 최고

입력 2016-01-26 03:00업데이트 2016-01-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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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랭킹으로 본 男배구 상위권
대한항공 꺾고 8연승 고속질주… 선두 달리는 OK저축은행 하락세
4위 삼성화재도 추격 능력 충분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1(25-16, 24-26, 25-18, 25-18) 승리를 거뒀다. 승점 53점을 확보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52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상승세의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56점)을 꺾고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현재 전력을 알려주는 ‘엘로(Elo) 레이팅’으로 보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여자 축구 세계 랭킹을 정할 때 쓰는 이 지표는 1500점에서 시작해 이기면 점수를 더하고 지면 빼는 방식이다. 전력 차이를 고려해 강한 팀을 꺾을수록 점수가 더 많이 오르고, 약한 팀에 패하면 점수가 더 많이 깎인다.

과거 성적이 아니라 현재 맞대결에서 어떤 팀이 강한지 보여주는 것도 이 지표의 특징이다. 현대캐피탈은 승점으로 따지는 팀 순위는 계속 3위였지만 9일 삼성화재에 3-0 승리를 거둔 뒤 줄곧 파워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사이 레이팅은 1570점에서 100점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탄 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 지표는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30)이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것까지는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의 실제 전력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3위 대한항공에 승점 8점 차로 뒤진 4위 삼성화재가 아직 포기하기 이른 이유도 이 지표를 보면 드러난다. 삼성화재는 이날 대한항공이 패하면서 파워랭킹 2위로 올라섰다. 아직 치고 올라갈 전력이 된다는 의미다. V리그 규정은 남자부 3, 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화재(25경기)는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적게 치른 상태다. 다음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이기면 승점 차는 5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삼성화재에 또 한 가지 다행스러운 건 5라운드 경기 일정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나흘 동안 경기가 없었던 삼성화재는 26일 하루밖에 쉬지 못한 OK저축은행과 맞대결을 치른다. 그 다음에도 5일을 쉬고 한국전력과 맞붙는다. 이어 하루밖에 못 쉬지만 상대팀 대한항공 역시 OK저축은행을 상대하고 나면 이틀밖에 말미가 없다. 그 뒤로는 하위권에 처져 있는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을 차례로 만나기 때문에 후반 일정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3-2(22-25, 25-23, 25-17, 20-25, 15-12) 역전승을 거두고 10연승을 기록했다. 10연승은 팀 최다 기록이다.

인천=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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