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에 국내 최대 자동차 단지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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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29만m²… 2018년 완공, 7000명 고용효과에 세수 年 15억 기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부지 면적 5만9000m², 연면적 29만5000m² 규모다. 연면적만 놓고 보면 현재 가장 큰 자동차복합단지인 대구 엠월드(연면적 10만4000m²)의 약 3배 규모다.

경기도는 30일 도청에서 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도이치모터스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과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이수진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 자동차복합단지에는 △국내외 신차 및 중고차 전시장 △중고차 매매상사 △어린이 교통 및 과학 교육시설 △식당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국내 공식딜러인 도이치모터스가 사업시행자로 나서며 사업비 3500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1월 농어촌공사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연말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완공은 2018년이다.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은 지역 내 중고차 상인들과의 협력으로 이뤄진 ‘상생사업’이다. 현재 수원에는 중고차 매매단지가 11곳에 이르고 매매업체 199곳이 영업 중이다. 종사자는 3000여 명에 이른다. 경기도와 도이치모터스는 중고차 상인 공동체인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과 중고차 상인들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고 임대료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으로 700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와 취득세 등 연간 15억 원가량의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수원 자동차복합단지는 지역 조합원과 대기업이 상생한 ‘경제 연정’의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차 파크로 조성돼 지역 특화발전 사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수원#자동차단지#고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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