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후보에 정치인 출신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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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권철현 막판 거론
임종룡-이준식 등과 경합 예상… 朴대통령 이르면 13일 부분개각

이르면 13일 단행될 부분 개각에서 교체 대상인 두 명의 부총리 후보군에 정치인 출신들이 막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물러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일본 대사를 지낸 권철현 전 새누리당 의원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으로 검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유 의원은 경제부총리 후보군에 다시 포함돼 최종 낙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권 전 의원 역시 막판에 사회부총리 최종 후보군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0월 사직 당시에도 경제부총리 후보로 검토됐지만 없던 일로 된 적이 있다. 하지만 최종 검토 과정에서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다시 검토 대상이 됐다고 한다. 행정 경험이 있고 박근혜 대통령과 업무 호흡이 맞는다는 점이 고려돼 최종 후보군에 전격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되던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유임설도 나온다. 내년에 청와대가 주력할 금융개혁을 완수하는 등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

권 전 의원도 막판에 살아난 카드다. 사회부총리 자리가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쪽으로 기울었다가 최근 들어 원점에서 재검토되면서 권 전 의원이 최종 후보군에 합류했다. 황 사회부총리가 권 전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과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도 여전히 후보군에 남아 있다.

두 명의 부총리를 포함해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등 5명의 장관에 대한 개각은 13일 단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인 만큼 보통 3주 정도 걸리는 후임 장관 인사청문회를 감안할 때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행자부 장관에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정재근 행자부 차관이, 산업부 장관에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과 이관섭 산업부 1차관 등이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인 출신 후보들과 함께 여성부 장관 후보로 줄곧 검토되고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부총리#정치인#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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