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험표가 할인표… 맘껏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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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놀이공원-박물관 등 수험생 위한 이벤트 풍성

서울 경기 지역 곳곳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과 그동안 뒷바라지하느라 지치고 힘든 가족을 격려하는 무료 또는 할인 이벤트가 풍성하다.

먼저 13일 오후 7∼9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수험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 어깨동무’가 열린다. 청소년들이 꿈과 미래를 고민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다. 청소년이 직접 만든 영상을 통해 꿈과 고민에 대해 얘기한다. 이어 ‘당신에게 보태는 1그램의 용기’를 주제로 국제구호전문가 한비야 씨가 청소년들과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인문학 강사 최진기 씨는 자신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로 청소년과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청소년과 함께 꿈, 미래, 희망을 주제로 대화한다.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강에 가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여의도와 잠실선착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일반유람선과 라이브유람선을 본인과 같이 간 2명까지 최대 55% 할인받을 수 있다. 일반유람선은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여의도 선착장∼당산철교(절두산 성당)∼여의도 선착장을 도는 코스와 잠실 선착장∼한남대교 부근을 돌아 잠실로 돌아오는 코스로 나뉜다. 라이브유람선은 여의도에서만 출항한다. 한강의 상류 반포대교의 세빛섬 등을 관람하고 다시 여의도로 온다. 유람선 승선권은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불꽃유람선, 런치크루즈, 팡팡공연유람선, 디너뷔페선은 제외된다. 반포한강공원에 있는 세빛섬 2층 뷔페 레스토랑은 14일까지 수험생 1명에게는 돈을 받지 않는다. 메뉴만 160가지가 넘고 국내 유일의 수상 뷔페 레스토랑이다. 다만 4명 이상 방문해야 하고 반드시 수험표를 보여줘야 한다.

놀이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달 말까지 수험표나 수시 합격증을 보여주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2만 원에 살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고백장미와 기린팝콘통도 20% 할인해준다. 캐리비안 베이는 실내 라커를 포함해 1만6000원에 하루 종일 이용 가능하다. 서울랜드는 고3 신분증이나 수험표를 매표소에 보여주면 15일까지 자유이용권(3만4000원)을 1만3000원에, 12월 말까지 1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수험생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경기도립무용단은 수험생에게 13, 14일 정기공연 ‘황녀 이덕혜’를 반값에 보여 준다. 고종 황제의 고명딸로 태어난 조선 마지막 황녀 덕혜 옹주의 삶을 재조명한다. 도립극단도 19일부터 공연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50% 깎아 준다. 경기문화재단도 올해 말까지 수험표를 가져온 학생들은 산하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하도록 했다. 어린이박물관과 남한산성 행궁은 제외다.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도 올해 말까지 수험생에게 입장료를 60% 할인해 준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수험표#수험생#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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