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청년드림대학]“우수대학 사례 적극 공유… 청년들이 꿈꿀 수 있도록 지원”

김희균기자 , 유성열기자 입력 2015-10-16 03:00수정 2015-10-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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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랙티스賞 첫 시상… 영남대 등 6곳 영예
15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20층 CC큐브에서 열린 ‘2015 청년드림대학 베스트 프랙티스’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 대학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양영진 동국대 부총장,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최순자 인하대 총장, 노석균 영남대 총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천장호 광운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올해 처음 실시된 2015 청년드림대학 ‘베스트 프랙티스’ 시상식에서 영남대(경력 개발) 인하대(청년기업가 육성) 한국기술교육대(산학 연계)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고용노동부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20층 CC큐브에서 6개 수상 대학 총장, 보직 교수, 이기권 고용부 장관,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청년드림대학 베스트 프랙티스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베스트 프랙티스상 시상은 청년 친화적인 교육, 연구 인재 육성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아 선정된 청년드림대학 25곳 가운데 다른 대학의 모범이 될 만한 시스템과 사례를 갖춘 대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들의 노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타 대학들이 모범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동아일보사장상은 동국대(경력 개발), 광운대(청년기업가 육성), 울산대(산학 연계)가 각각 수상했다.

김 사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청년 실업이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며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청년들이 일자리를 갖지 못해 사회 주변부만 맴돈다면 우리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아일보는 우리 청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2012년 청년드림센터를 설립했고, 특히 올해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시상하기로 했다”면서 “많은 대학이 청년드림대학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들에게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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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도 축사를 통해 “청년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각 대학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으로 진로 교육에 앞장서고, 선도적 역할을 해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실용적 전문성, 창의성, 공동체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들을 양성해 주신다면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나라 전체의 일자리 영토 역시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돈키호테의 구절을 인용해 “청년들이 감히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더 나은 세상을 꿈꿨으면 좋겠다”며 “꿈이 없이 모든 것을 포기한 ‘N포 세대’가 아닌 꿈이 더 많아지는 ‘M(more) 세대’가 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상 대학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시상식 도중 각 대학 관계자들은 총장이 상장을 받을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광운대 등은 학내 방송국 기자들이 직접 현장 취재를 나와 리포팅을 하기도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례를 집중 분석해서 대학을 선정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국내 대학들이 면밀히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상식에 앞서 열린 티타임에서 청년 실업 문제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장관이 “제가 바빠서 청년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뛰어도 좋다. 여기 계신 총장님들의 마음이 다 같을 것”이라고 말하자 6개 대학 참석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김 사장은 “우리 세대는 대학을 졸업하면 쉽게 취업하던 시절이었는데 지금 젊은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많은 스펙, 경험, 준비를 갖추고도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면서 “이런 심각성을 깨닫고 동아일보의 청년드림센터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용부장관상


○ 영남대학교

경력개발 시스템 구축… 대학생활 스스로 설계

영남대는 전교 차원의 경력 개발 프로세스인 CRM(Career Road Map)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대학 생활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정규 교과 및 비교과 과정은 물론 학생 지도 프로그램까지 수요자 중심으로 활성화하면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장점이다.

‘Y형 인재교육시스템’을 통해 교육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다른 대학과의 차별점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4대 핵심 역량 교육의 성과를 측정하고, 기업을 대상으로는 영남대 졸업생에 대한 만족도와 평판 등을 조사한다. 또 기업의 인사 담당자 500명을 조사해 학생들의 평판도와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아이템 발굴-투자 유치… 창업 단계별 지원 효과

인하대는 체계적인 창업 지원 프로세스인 ‘스타트업 테라피(Startup Therapy)’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 사례를 쌓아 가고 있다. 창업을 위한 팀 발굴부터 창업 관련 교육 및 멘토링, 창업 지원, 투자 유치까지 창업의 단계마다 맞춤형 성장을 돕는다. 21개 팀이 참여해 8개 팀이 최종 선발됐으며, 이 중 2개 팀은 에인절투자를 유치해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팀들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사업계획서 작성, 기업가 마인드 고취 등의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인하 스타트업 교육도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다. 외부 전문가가 10시간가량 창업 준비에 필요한 기본 이론 과정을 교육한 뒤 교내외 전문가들이 실무 친화적인 창업 교육을 이어 간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기업현장서 업무 실습… 창의적 인재 양성 앞장

한국기술교육대는 2012년부터 대학 교육과정의 일부를 산업체에서 이수하는 기업 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IPP)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부의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국내외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본인의 진로에 맞는 업무를 실습하면서 학점을 따게 함으로써 실무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IPP에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89.5%로, 참여하지 않은 학생(취업률 79.4%)보다 훨씬 높다. 자연히 학생들의 참여도도 높아져서 2012년 132명으로 시작해 2013년 225명, 2014년 330명, 2015년 350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의 IPP는 대학과 산업체 간의 미스매치를 비롯한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동아일보사장상


동국대학교

학생별 역량-성과 분석… 목표실현 적극 도와줘


동국대는 학생들의 사회 진출과 자아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통합적 학생 역량 제고 시스템인 드림패스(Dream PATH)를 운영하고 있다. Dream PATH는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로라는 의미와 더불어 미래를 탐색(Pathfinding)하고, 환경을 분석(Analyzing)하며, 비판적 사고(Thinking)가 가능하도록 학교가 지원(Helping)한다는 의미다.

단순한 경력 관리 시스템을 넘어서 학생 개개인의 역량 진단, 성과 분석, 포트폴리오 구축, 상담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이다. 기존의 상담 시스템과 연계해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기록과 코칭, 지원을 해 준다. 매년 신입생 가운데 90%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운대학교

실무에 강한 창업교육… 기업가정신 고취시켜


광운대는 공생 발전형 예비산업생태계(MEW·MY Engineering World) 구축을 위한 창업 실무 교육을 모토로 4개의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실무에 강한 창업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특강, 창의리더스클럽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학부 교육 모델에 혁신적 산학협력 교육체계를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 매년 참여 학생 및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심어 주고 있다.

또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로 학생들의 창업을 다각적으로 돕고 있다. 창업보육투자유치경연회는 학생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재학생 위주로 선발된 청중 평가단이 참여한다.

울산대학교

현대차 임원 교수 초빙… 기업 맞춤형 인력 육성


울산대는 ‘산업 수도 울산 전체가 캠퍼스’라는 슬로건을 걸고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에 강한 맞춤형 인재를 키워 냄으로써 울산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과 협약을 맺은 특성화 트랙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현대차 임원 출신을 산학협력 교수로 초빙하고, 현대차가 장학금 및 입사 특전을 주는 대표적인 윈윈 프로그램이다.

울산대는 659개에 이르는 가족 기업을 위해 비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업의 애로 기술 문제까지 해결해 주고 있다. 국내 최초로 2008년에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2014년 기준 기업 227개사, 학생 817명이 참여하고 있다. 6개월 단위로 1년에 두 번 장기 인턴십을 시행하면서 프로그램의 수준을 계속 높이고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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