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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단독]업무용 메신저 ‘잔디’ 퀄컴 IT경연서 최종우승

입력 2015-09-24 03:00업데이트 2015-09-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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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랩, 국내 스타트업 첫 1위… 상금으로 5억9000만원 투자 유치
이달 초 열린 국제 스타트업 경진대회 큐프라이즈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우승한 토스랩 관계자들이 우승 상금으로 나온 투자금 25만 달러가 적힌 수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스랩 제공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 ‘잔디(JANDI)’를 만든 한국 스타트업 토스랩이 미국 통신·제조기업 퀄컴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스타트업 경연대회인 ‘큐프라이즈(QPrize)’에서 우승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다.

토스랩은 이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에서 열린 제5회 큐프라이즈에서 잔디가 우승작으로 뽑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토스랩은 퀄컴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퀄컴벤처스에서 총 50만 달러(약 5억9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큐프라이즈는 퀄컴이 2011년부터 개최해 온 국제 스타트업 경연대회다. 한국, 인도, 호주, 북미, 남미, 유럽, 중국, 이스라엘 등 8개 지역 예선에서 각각 1곳의 IT 기업을 선발해 25만 달러를 투자한 후 최종 우승 팀을 가려내 추가로 25만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1년 우승 팀인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관리 기업 디바이드(Divide)는 구글에 인수됐다. 2012년 우승 팀인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아이온로드(iOnRoad)도 JBL 스피커로 유명한 미국 하만그룹에 인수되면서 큐프라이즈는 글로벌 IT 업계에서 성공의 교두보로 통하고 있다. 현재까지 큐프라이즈 최종 우승 팀들이 유치한 투자액만 총 2억3900만 달러(약 2845억8000만 원)에 이른다.

잔디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 2만여 개 기업이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카카오톡, 라인, 위챗 등 개인용 메신저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권 기업들의 수요를 잘 고려한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토스랩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 대다수는 아직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에 몰려 있다”며 “이번 잔디의 우승이 한국 스타트 업계에 B2B(기업 간 거래) 분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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