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 여성동아] 보약만큼 좋은 건강 물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5-09-10 17:57수정 2015-09-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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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L 이상 마시는 물. 기왕이면 몸에 좋은 물을 마시자. 요리 연구가 8인에게 물었다. “건강을 위해 어떤 물을 마시세요?”

김상영의 결명자검은콩차
“저는 물에 결명자와 볶은 검은콩을 넣고 끓여 마셔요. 검은콩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눈 건강을 돕고, 탈모도 예방하죠. 결명자에 검은콩을 더하면 고소한 맛이 나서 물맛도 한층 좋아지고요. 홍차도 연하게 끓여 종종 마셔요. 사과를 얇게 저며 시나몬 스틱, 물과 함께 주전자에 넣고 물이 절반이 될 때까지 끓이다가 얼 그레이나 다르질링 잎을 넣고 2분 정도 우려요. 이 홍차에 물을 타 연하게 만들어 물처럼 마시죠. 식사 후 마시면 시나몬 향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든답니다.”

김수경의 매실청차
“조금만 과식을 해도 속이 더부룩해 물에 매실청을 연하게 타서 마셔요. 매실청은 속을 편안하게 하고,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매년 여름이면 매실청을 만드는데, 이때 설탕을 조금 적게 넣어 단맛을 약하게 하면 물 대신 마셔도 부담이 없답니다. 매실청은 식초에 깨끗이 씻은 매실을 밀폐 용기에 설탕과 켜켜이 쌓고 1백 일 이상 발효시켜 만들어요. 설탕은 매실과 1 대 1 정도로 넣으세요. 발효된 매실을 건져내면 매실청 완성! 이렇게 만든 매실청은 탄산수에 진하게 타서 음료수 대신 마셔도 좋답니다.”

오용은의 볶은현미차&무말랭이차
“볶은 현미를 물에 넣고 우려 마시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마른 팬에 현미를 넣고 노릇하게 볶은 다음 물에 넣어 우려내면 만들어져요. 현미는 한꺼번에 많이 볶아 밀폐 용기에 보관하다가 아침마다 주전자에 가족이 먹을 양의 물과 함께 넣고 우려내요. 볶은 현미는 찬물에도 잘 우러나요. 현미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는 장을 건강하게 만드니 물을 마실 때 볶은 현미까지 꼭꼭 씹어 드시고요. 볶은현미차와 함께 즐겨 마시는 물은 무말랭이차예요. 무를 5cm 길이로 잘라 건조기에 말려 만든 무말랭이를 미지근한 물에 넣어 하룻밤 우려내면 무말랭이차가 만들어져요. 무말랭이차는 피를 맑게 하고 부기를 빼줘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김보선의 맥반석보리옥수수차
“저는 어머니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맥반석물에 보리와 옥수수를 넣고 끓여 마셔요. 큰 통에 수돗물을 받아 맥반석을 넣고 1~2일 정도 두면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 물로 변해요. 그 물을 미니 정수기에 정수한 다음 볶은 보리랑 옥수수를 넣고 끓이죠. 볶은 보리와 옥수수는 마른 팬에 보리와 옥수수를 각각 담아 약한 불에서 진하게 노릇해질 때까지 볶아 만들고요. 맥반석은 미네랄이 풍부해 물에 미네랄을 공급하고, 탈취 효과도 있어 물맛을 좋게 만들죠. 무엇보다 수돗물 특유의 냄새가 제거돼 Good!”

김영빈의 양파껍질차&오미자물
“저와 남편은 케르세틴과 글루타티온 성분이 풍부한 양파 껍질로 물을 끓여 마셔요. 케르세틴은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녹여 배출해 피를 맑게 하고, 글루타티온은 간 건강을 도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줘요. 양파껍질차 만드는 방법은, 양파 껍질 한 줌을 흐르는 물에 씻어 주전자에 찬물과 함께 넣고 물이 붉어질 때까지 팔팔 끓이면 돼요. 아이들은 오미자물을 좋아해요. 주전자에 물을 붓고 팔팔 끓인 뒤 미지근하게 식으면 흐르는 물에 씻은 오미자를 넣고 하룻밤 우려 면보에 걸러내면 완성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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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영의 로즈메리레몬수
“디톡스와 다이어트에 효과 있다고 알려진 레몬수에 로즈메리 잎을 넣고 우려 마셔요. 로즈메리는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있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은은한 향이 심신을 안정시켜 힐링까지 되죠. 창가에 로즈메리 화분을 키우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레몬은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없애줘요. 레몬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굵은소금으로 박박 닦은 다음 식초물로 헹궈 사용하세요. 모양을 살려 송송 자른 레몬과 로즈메리 잎을 물에 넣고 우린 다음 매일 1.5L씩 마시면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밀리의 우엉차
“우엉을 자르면 끈적이는 성분이 나오는데, 이 성분이 바로 리그닌이라는 식이섬유로 노폐물 배출을 도와 디톡스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지요. 우엉에 풍부한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 성분은 피부 보습막을 형성하고 보습 인자 생성을 도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고요. 또 면역력을 키우는 사포닌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이렇게 몸에 좋은 우엉을 자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차로 끓여 마시는 거예요. 우엉을 어슷하게 저며 채반에 올린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 물에 넣고 우려 마셔요. 말린 우엉은 찬물에서도 잘 우러나는데, 진하게 마시고 싶을 때는 끓인 물에 넣고 우리세요.”

김형님의 엉겅퀴뿌리차
“대계근이라고도 불리는 엉겅퀴 뿌리는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 식품이죠. 말린 엉겅퀴 뿌리를 물에 넣고 끓여 마시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돼요. 엉겅퀴 뿌리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체내의 알코올을 분해 및 배출시키고 피로 해소에 좋거든요. 과음한 남편을 위해 이만한 숙취 해소 음료가 없을 거예요. 또한 항균 효과가 있어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이 마시면 좋은데, 쓴맛이 강하니 이때는 연하게 물을 타거나 꿀을 섞어주세요.”

기획 · 한여진 기자 | 사진 · 홍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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