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우 유휘성 씨(77)가 모교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2011년 고려대 신경영관 건립기금 10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려대는 13일 유 씨의 기부금으로 만든 인성(仁星)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인성’은 유 씨의 어머니와 할머니 성함에 있는 ‘인(仁)’ 자와 본인 이름의 ‘성(星)’ 자를 따온 것이다. 유 씨는 “기부를 해보니 남을 돕는 것뿐 아니라 내게도 큰 기쁨이 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기금 이자 수익을 주로 재학생 생활비 지원금 등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노벨상에 준하는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금 10kg(4억2000만 원 상당)을 인성기금에서 부상으로 수여하기로 했다. 유 씨는 1964년 고려대 상학과(현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69년 조흥건설을 설립해 연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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