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휘성씨 모교 고려대에 또 10억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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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휘성 씨(왼쪽)가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염재호 고려대 총장에게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고려대 제공
유휘성 씨(왼쪽)가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염재호 고려대 총장에게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 교우 유휘성 씨(77)가 모교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2011년 고려대 신경영관 건립기금 10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려대는 13일 유 씨의 기부금으로 만든 인성(仁星)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인성’은 유 씨의 어머니와 할머니 성함에 있는 ‘인(仁)’ 자와 본인 이름의 ‘성(星)’ 자를 따온 것이다. 유 씨는 “기부를 해보니 남을 돕는 것뿐 아니라 내게도 큰 기쁨이 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기금 이자 수익을 주로 재학생 생활비 지원금 등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노벨상에 준하는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금 10kg(4억2000만 원 상당)을 인성기금에서 부상으로 수여하기로 했다. 유 씨는 1964년 고려대 상학과(현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69년 조흥건설을 설립해 연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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