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녀가 바라는 재혼 희망 남성의 재산은… “10~20억 원”

이혼남녀의 새 출발은 더욱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최고의 관심사는 먹고사는 문제.

재혼을 생각하는 이혼남 이혼녀는 상대의 재산이 어느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혼남성은 ‘3억원’, 이혼여성은 ‘10~20억 원’을 적정수준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이혼해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준말) 남녀 638명(남녀 각 319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는 최소 어느 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기 원합니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38.6%가 ‘3억 원’으로, 돌싱여성은 38.2%가 ‘10~20억 원’으로 답해 각각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5~9억 원’(29.8%) - ‘10~20억 원’(20.4%) - ‘1억 원 이하’(8.8%) - ‘30억 원 이상’(2.4%) 등의 순으로 답이 많았고, 여성은 ‘5~9억 원’(35.1%) - ‘30억 원 이상’(22.3%) - ‘3억 원’(4.4%) - ‘1억 원 이하’(0%) 등의 순서를 보였다.

같은 업체의 2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남성은 기대치가 높아졌고 여성은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3년 7월 22일~27일 사이 돌싱남녀 638명(남녀 각 319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의 최소 재산 수준’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남성의 경우 ‘1억 원 이하’(40.8%), 여성은 ‘30억 원 이상’(49.5%)을 꼽은 이가 가장 높게 많았었다.

이 두 조사결과를 비교해 보면 남성은 재혼상대에게 바라는 최소 재산이 1억 원 이하에서 3억원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30억 원 이상에서 10~2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