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 하루새 573명 급증 1364명…휴업 학교도 230곳

남윤서기자 , 세종=유근형기자 입력 2015-06-03 11:33수정 2016-07-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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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르스(MESR·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3일 5명이 추가 발생해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가 및 시설 격리자도 1364명으로 늘어 전날(791명)보다 573명이 추가됐다.

신규 환자 5명 중 1명은 3차 감염자(30번 환자)다. 30번 환자는 2차 감염자인 16번 환자와 F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번 환자와 E병원에서 접촉한 3차 감염자 2명(23, 24번 환자)이 2일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차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3차 감염자가 발생한 F병원에 대해 병원을 통째로 외부와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를 최대잠복기인 14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며 “신규 환자는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파악됐고, 지역사회로의 메르스 전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확진환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격리 관찰자는 이날만 573명이 늘어 총 1312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확진환자들이 거쳐간 14개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펼치는 과정에서 격리 대상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격리 과정에서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 4인 가구 기준으로 1개월 동안 11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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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메르스 감염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을 통해 상담을 받은 사람은 2일 하루만 1107건으로 전날(997개)보다 100건 넘게 늘었다.

이날 휴업을 한 학교는 전국 230곳으로 늘었다. 전날 149곳에서 하루만에 81곳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경기도가 184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이 36곳, 충남 9곳, 서울 1곳, 세종 1곳이다. 교육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휴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학교장이 교육청 및 보건당국과 협의해 휴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와 의심환자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3일 개통해 의료인들이 조회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또한 메르스 사태가 최악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메르스 전용 국가지정 병원을 준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전파 중인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내기로 했다.

남윤서기자 baron@donga.com
세종=유근형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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