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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참총장, 탄저균 배달사고에 “피해 없다고 확신”…탄저균 위험성은? ‘치사율 95%’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5-29 14:06
2015년 5월 29일 14시 06분
입력
2015-05-29 02:58
2015년 5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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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뉴스화면 캡처
美육참총장, 탄저균 배달사고에 “피해 없다고 확신”…탄저균 위험성은? ‘치사율 95%’
미국 군 연구소가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을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배달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미군 당국이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국방기자단 조찬간담회에서 레이먼드 오디어노 미 육군참모총장은 “탄저균 표본의 선적이 규정에 따라 진행됐고 이후 과정에서도 인간적인 실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오디아노 총장은 이어 “이번 사고로 위험에 빠진 사람이 없다는 것을 99.9%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탄저균 표본 배달 사고를 공개했다.
워런 대변인은 “탄저균 표본 1개가 한국 오산에 있는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로 보내졌고, 발송된 표본은 규정에 따라 파기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측도 “훈련에 참가했던 22명의 요원이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검사하고 항생제와 백신을 투여하는 등 적절한 의료 조치를 취했다. 현재 누구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탄저균은 치사율 95%로 생물학적 테러나 실제 전투 상황에서 생물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가장 큰 병원체 중 하나다.
공기 중에 살포해 높은 살상력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호흡기나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된다. 초기에는 감기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호흡이 곤란해지고 쇼크에 빠져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우편물을 통한 탄저테러가 발생해 22명이 감염되고, 5명이 사망했다.
미군은 탄저균 사백신과 항생제 등을 이용한 체계적인 대응태세를 갖췄으며, 한국도 자체 예방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사진 = SBS 뉴스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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