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비리’ 박범훈 전 수석 구속, 박용성 조만간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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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8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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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사진= 동아일보DB)
박범훈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사진= 동아일보DB)
‘박범훈 전 수석 구속, 박용성 조만간 소환’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8일 새벽 구속됐다. 검찰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도 ‘조만간 소환 할 것’이라며 시기를 조율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이날 직권남용과 뇌물수수·횡령·사기·배임·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범훈 전 수석을 구속했다.

박범훈 전 수석은 구속 전 “좀 너무 한 것 같다. 짜여져 있는 대로 가는 것 같아서 정말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표명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범훈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시절 중앙대가 본교와 분교 통합,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역점 사업을 원활히 추진 가능 하도록 교육부 관료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본교와 분교 통합 승인 조건에 미달한 중앙대에 행정 제재를 내려야 한다고 판단했던 교육부 실무 담당자 두 명에게 박 전 수석이 좌천성 인사 조치를 한 사실을 큰 부분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도비와 군비를 지원받아 지은 경기 양평군 중앙국악연수원 건물 한 동의 소유권을 박 수석 본인이 세운 뭇소리 재단으로 옮겨 공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박 수석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중앙대 재단 이사장이었던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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