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는 20억 자산가 할아버지, 27세 연하 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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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31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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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식당. 백발의 할아버지가 수시로 나타나 영업방해를 하는 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할아버지는 식당 입구에 오물을 뿌리는 가하면, 빈병을 깨부수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건물 3층에 거주하는 건물주였다. 할아버지는 2000만 원 씩 월세가 나오는 상가의 세입자들을 내쫓고 건물 곳곳을 주워 온 쓰레기로 채우고 있었다. 그는 왜 시가 20억 원이 넘는 자신의 건물에 오물을 뿌리고 빈 공간에는 쓰레기를 가득 채우고 있을까.

마을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기이한 행동이 27세 연하 아내를 맞이하고 난 뒤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젊은 아내(신아영)가 할아버지를 조종해 쓰레기를 줍게 하고 자신은 남부러울 것 없는 화려할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것.

아내 신 씨는 “할아버지가 치매 증상을 앓고 있어서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 뿐”이라고 주변의 의심을 반박했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친아들은 “2년 전 아버지가 이혼한 뒤 신아영을 가사도우미로 고용했고, 6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혼인신고를 하더라.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겠냐”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아들은 아버지의 20억대 빌딩은 머지않아 신아영의 소유가 되고 아버지는 버려질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과연 신 씨는 치매 걸린 할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꽃뱀인 것일까.
신아영의 정체는 31일 밤 11시 채널A ‘싸인’에서 공개된다.

배우 류승수가 2년 넘게 진행을 맡고 있는 채널A의 모큐 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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