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중량 낮은 신예馬 우승 찬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20일 06시 40분


뉴시크릿삭스-뱅크온러브-장산대로-바빌론왕자(왼쪽부터)
뉴시크릿삭스-뱅크온러브-장산대로-바빌론왕자(왼쪽부터)
제6회 스포츠동아배 타이틀 경주 관전포인트

베테랑 경주마들 최근 성적 부진
신예 3세마들 높은 우승 가능성
뱅크온러브·장산대로 등 우승도전

‘성장세의 신예마 vs 경험 많은 기복마’

‘제6회 스포츠동아배 타이틀 경주’(이하 스포츠동아배)가 2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경주(혼3·1700m·레이팅 61-80·핸디캡)로 열린다. 이번 스포츠동아배는 23마리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질 만큼 경쟁률이 높았다. 출전등록 결과를 보면 경험이 많은 기복마와 성장세의 신예마의 대결이다. 베테랑 경주마들은 대부분 최근 성적이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도 걱정이다. 이에 따라 경마 전문가들은 낮은 부담중량 이점을 안은 신예 3세마들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력차이가 크지 않고 뚜렷한 강자가 없어 예측불허의 경주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동아배를 노리는 주요 출전마들을 소개한다.

● 뉴시크릿삭스 (미국·거·3세·레이팅 76·42조 이관호 조교사)

데뷔전에서 꼴찌를 하며 실망을 안겼지만, 이후 1000m 경주에 세 번 출전해 우승 1회, 2위 2회로 부진을 씻었다. 지난해 12월 3군 1400m경주에서 2위를 했지만, 1월 경주에서는 또 6위로 부진했다. 그동안 52∼53Kg ‘등짐’을 지다 갑자기 55kg으로 높아진 부담중량에 적응하지 못한 이유가 컸다. 스포츠동아배에서도 출전마중 상대적으로 레이팅이 높아, 그에 따른 무거운 부담중량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통산 6전 1승(승률 16.7%), 2위 3회(복승률 66.7%).

● 뱅크온러브 (미국·수·3세·레이팅 74·50조 박재우 조교사)

최근 스포츠동아배와 같은 1700m 경주에서 데뷔 후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을 지고 2위를 했다. 당시 1위와 1마신차(약 2.4m)가 났지만 3세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월 1200m 혼합4군 경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선입형 전개를 즐기지만 추입도 구사해, 상황에 따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통산 5전 1승(승률 20%), 2위 1회(복승률 40%), 3위 1회.

● 장산대로 (미국·암·3세·레이팅 72·8조 최용구 조교사)

데뷔전을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 입상을 했다. 1200m 단거리에서는 우승도 경험했다. 마지막 출전이 지난해 11월이라 4개월 공백기간 동안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 올렸는지가 관건이다. 데뷔 초엔 추입형 전개를 펼쳤지만, 최근엔 선입으로 경주를 주도하는 경우도 많아져 1700m로 펼쳐지는 이번 스포츠동아배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통산 5전 1승(승률 20%), 2위 2회(복승률 60)%, 3위 1회.

● 바빌론왕자 (미국·수·3세·레이팅 71·36조 김양선 조교사)

지난 2월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주가 스포츠동아배와 같은 혼합 3등급 1700m 경주였다. 당시 ‘뱅크온러브’에 이어 3위를 했다. 선두로 치고 나가는 능력이나 추입력이 두드러지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1300m 이하의 거리에만 출전하다가 1700m에 처음 출전해서 3위를 기록한 만큼 거리적응은 마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통산 7전 0승, 2위 2회(복승률 28.6%), 3위 2회.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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