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Leisure]리디아 고 ‘캘러웨이’… ‘찰떡궁합 신무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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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바꾸고 LPGA 4승

뉴질랜드 교포인 ‘골프 천재’ 리디아 고(한국 이름 고보경·18)는 만 18세가 된 올해부터 안경을 벗고 필드에 나서고 있다.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새해부터 달라진 게 많다.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인 데이비드 리드베터와 새로운 시즌을 준비했고 3월에는 고려대에 입학한다.

무엇보다 그는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는 2월 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인 17세 9개월 9일 만에 ‘넘버 1’을 차지했다.

하지만 약 1년 전부터 그는 선수생명을 건 모험을 했다. 이전까지 쓰던 클럽을 내려놓고 새 클럽으로 무장한 것이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페어웨이 우드, 웨지부터 공에 이르기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것을 바꿨다.

리디아 고의 새 무기는 캘러웨이다. 리디아 고와 캘러웨이는 찰떡궁합이었다. 리디아 고는 새 클럽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지난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4월)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7월), CME 투어 챔피언십(11월)까지 3승을 거둔 뒤 22일 끝난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승이자 프로데뷔 후 통산 4승째를 거뒀다. 현재의 세계랭킹 1위는 새 클럽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골프를 잘 치는 그의 캐디백엔 어떤 클럽이 들어 있을까.

그의 드라이버는 빅 버사 알파 815의 최상급 모델인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9도)다. 반발력을 극대화해 캘러웨이 역사상 가장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하는 드라이버다.

아이언은 에이펙스 프로 아이언이다. 리디아 고가 캘러웨이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아이언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그리 길지 않은 그로서는 아이언의 정확도가 중요한데 그에게 가장 부합한 게 캘러웨이 아이언이었다는 것이다.

페어웨이 우드는 X2HOT(15도)와 캘러웨이 빅 버사(18도)를 번갈아 쓰고, 하이브리드는 X2HOT 및 HOT프로(20, 23, 25도)를 사용한다. 웨지는 맥 대디2(54, 60도), 퍼터는 오디세이 탱크 크루저 330말레다.

이 퍼터는 헤드 솔 부분에 교체 가능한 웨이트(10g, 15g, 20g)가 삽입되어 있어 헤드 무게를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또 투어에서 입증된 화이트 핫 인서트를 적용해 일관되고 견고한 터치감을 제공한다.

리디아 고가 쓰는 SR3 공은 SR1과 SR2에 비해 단단한 편이다. 빠른 스피드에서의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비거리 증가시켜 주고 정교한 볼 컨트롤에도 용이하지만 프로선수의 스윙 스피드를 지닌 골퍼에게 적합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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