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주민투표, 관리비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 앱’을 제작해 관내 아파트 거주민들에게 22일부터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 주민 스스로 이 앱을 이용하면서 투표 등 민주적 절차를 실현하고, 단절된 입주민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다.
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스마트폰 앱 개발업체인 ‘에이지스마트’와 손잡고 개발비 1000만 원을 들여 만든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입주자 대표나 부녀회장을 선출하는 주민투표 기능을 갖췄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바쁜 일상으로 아파트 주민 대부분이 주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며 “이 앱을 통해 투표율이 높아지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앱은 종이 관리비를 대체하고 한눈에 당월 관리비부터 최장 5개월간의 관리비 명세 비교가 가능한 ‘관리비 조회’ 기능도 갖췄다. 이 밖에도 △주민 설문조사 △관리사무소 소식 알림 △택배도착 알림 △구정소식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상계동 미주동방벽운,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공릉동 두산힐스빌 등 10개 단지를 선정해 앱을 시범 운영한 뒤 구 전체 아파트 단지로 앱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구글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2월 중순부터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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