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 좌파 리스크에 금융시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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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30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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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
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
‘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

그리스가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선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요동치는 그리스 정국에 유럽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지난 29일 그리스 의회는 “대선 3차 투표에서 안도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 대선후보 스타브로스 디마스 전 외교장관이 168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가결 요건인 전체 300석 중 180표 획득에 실패하면서 대통령 선출이 부결됐다. 이에 사마라스 총리는 “국회 해산과 함께 내년 1월 25일에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이라 말했다.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9%대로 수직상승했고, 그리스 아테네 증시 ASE지수는 한때 11.3% 폭락을 면치 못했다. 대통령 선출 실패의 여파는 유럽증시에도 미쳐 동반 하락했으며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도 2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폭락했다.

이는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집권 가능성 때문이다. 시리자는 총 2840억 유로의 구제금융 재협상과 국채탕감 등 포퓰리즘 정책을 주장한다. 그리스가 긴축정책을 회피하게 되면 국가 부도의 위험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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