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대한항공 매뉴얼 보니 ‘견과류 규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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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5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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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쪽지. 동아일보DB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쪽지. 동아일보DB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를 남긴 가운데 논란이 된 대한항공 서비스 매뉴얼에는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14일 확보한 대한항공 ‘캐빈(Cabin) 서비스 매뉴얼’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같은 공항에서는 ‘주류(酒類)를 제외한 음료 위주로 개별 주문 받아 서비스한다’는 게 지침의 전부였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적한 견과류 관련 내용은 나와 있지 않았다.

견과류 관련 규정은 ‘실 오픈 가능’ 공항 매뉴얼에만 들어있었다. 이 규정에는 견과류를 원하시는 승객에게 종지에 담아 준비하여 칵테일 냅킨과 함께 음료 왼쪽에 놓는다는 내용이 써 있다.

하지만 케네디 국제공항은 ‘실 오픈 불가’ 공항이다.

한편 대한항공에 따르면 14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박창진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들 모두 집에 없어 만나지 못하고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사과쪽지를 써 집 문틈으로 넣고 돌아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과 쪽지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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