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협력단은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창조적 산학협력단’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이 대학의 산학협력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왔다.
이런 노력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한 건 2012년부터다.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해온 중앙대는 제1호 자회사로 올 1월 생명공학기술(BT) 사업 기업체인 ‘씨에이유생활건강’을 탄생시켰다.
중앙대 산학협력단의 연구 경쟁력 강화와 산학협력 내실화 덕분에 올해 교육부로부터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에 선정됐다. 김원용 산학협력단장은 “중앙대만의 독특한 창조경제 생태계(문화미디어, 지식서비스의 접목)를 견인해나갈 수 있는 현장 전문 인력을 양성하면서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창업 및 취업 선도대학을 만드는 게 최종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대는 지난달 26일부터 글로벌기업 구글 유튜브와 공동으로 ‘중앙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구글이 콘텐츠 전문가 육성을 위해 국내 대학과 협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대는 학생의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과목을 스튜디오에 개설해 교육하고, 구글은 저작권, IT 실무 등 콘텐츠 사업화에 필요한 과목에 강사진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학교기업’이란 프로그램도 독특하다. 학부의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물품의 제조, 판매 등에 참여하는 걸 목표로 한다.
현재 중앙대에서 운영되는 학교기업 ‘아리(Ari)’의 기업활동 모토는 바로 ‘공학과 예술의 만남’이다.아리는 2013년 설립됐고 올 3월부터 교육용 가야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아리는 국악기 제조업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악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서비스와 공연기획·창작·예술 컨설팅을 논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이공계’의 실용성과 ‘인문계’의 합리성과 창의성을 더한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김 단장은 “고도의 과학기술과 예술 그리고 상품성을 갖춘 아리 가야금처럼 중앙대의 산학협력은 학문 간 융합과 영역 간 소통을 기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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