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깨지고 물에 젖고 여행용 가방 문제 많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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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0개 제품 시험결과

고가(高價)의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 일부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소프트형(천 소재) 여행용 가방 10개를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의 내구성과 발수성(물을 튕겨내는 정도)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내구성 시험에서 던롭(13만9000원) 제품은 가장 낮은 높이인 30cm에서 떨어뜨렸을 때 바퀴가 파손돼 한국산업표준(KS) 권장 기준에 못 미쳤다. 피에르가르뎅(10만9000원)과 베네통(25만9000원) 제품은 60cm 낙하 시험은 통과했지만 90cm 시험에선 불합격했다. 나머지 7개 제품은 90c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문제가 없었다.

피에르가르뎅, 미치코런던(11만9000원), 엘르(25만9000원) 등 3개사의 제품은 발수성 시험 등급이 ‘최하’였다. 겉감이 비에 쉽게 젖고 음식물 등이 묻으면 잘 닦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치코런던 제품은 가방 안감 염료가 짐에 묻을 우려가, 엘르 가방은 햇빛에 의해 변색될 우려가 있었다. 쌤소나이트(33만8000원)와 키플링(36만3000원) 제품은 외부 마찰에 의한 변색에 상대적으로 약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여행용 가방 품질#소프트형 여행용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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