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 쏘나타 출시 앞두고…“가격 급락한 사연”

동아경제 입력 2014-02-07 10:59수정 2014-02-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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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서 명실상부 베스트셀링카로 명성을 쌓아오던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가 최근 감가율 조사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7일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감가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 판매순위 3위(8만9400대)에 오른 쏘나타 감가율은 41.06% 수준으로 판매순위 10위권 내의 차량 중 가장 높았다.

YF 쏘나타 Y20프라임 등급 2011년형 시세는 1460만 원대로, 1년 전 1720만 원대였던 것과 비해해 300만 원 가량 감가됐다. 출고 당시 신차가격 2315~2500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800만원, 40%가 넘게 가격이 떨어진 것.

판매순위 4위(8만8501대)에 오른 그랜저 감가율은 23.52%로 10위권 내 차량들 중 가장 낮았다. 보통 감가율은 가격이 높거나 대형차일수록 높아지나 그랜저는 쏘나타보다 가격과 체급 모두 높은데도 감가율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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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 데이터리서치 팀장은 “현재 그랜져HG 240 럭셔리 등급 2011년형 중고차 시세는 2380만 원대로, 출고 당시 신차가격(3048~3112만 원대)에 비해 700만 원 가량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산차 판매순위 9위에 오른 스포티지R은 감가율 24.95%로 그랜져 다음으로 감가가 적었다. 신차가격 2140~2625만 원대의 디젤 2WD TLX 2011년형 시세는 1970만 원대다.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 오른 아반떼 역시 무난한 감가추이를 보였다. 신차가격 1520~1670만 원대의 아반떼 M16 GDI 럭셔리 등급 2011년형은 1240만 원대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과장은 “지난해 쏘나타의 감가율이 유독 높았던 데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신차출시와 판매량 감소가 결정적 요인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3월, 2009년 YF쏘나타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7세대 LF쏘나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인 만큼, 구형모델 감가가 미리 적용돼 감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감소 역시 감가율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쏘나타는 지난 3년간 판매량이 급감하며 2010년 15만2000여대에서 2011년과 2012년에는 판매량이 10만대로 추락, 지난해에는 9만대도 넘지 못했다.
쏘나타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요가 줄었고, 이는 감가로 이어졌다. 반면 2010년 판매량이 3만대 수준이었던 그랜저는 지난해 8만850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쏘나타를 약 1000대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 양극화로 쏘나타 이하 차급 소유주는 쏘나타로 올라오지 못한 반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쏘나타 소유주는 그랜져로 차급을 올렸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그는 “쏘나타는 완전변경 출시 후 감가폭이 더 커질 것이며 중고 쏘나타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신차 출시 이후로 시기를 조금 늦추는 게 이득일 수 있지만, 타던 쏘나타를 중고로 내다 팔 생각이라면 신차 출시 전으로 서둘러야 손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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