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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제주]제주, 변방을 넘어… 문화실험 활발

입력 2013-10-18 03:00업데이트 2013-10-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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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분야 예술인들 전시-공연 등 접목… 부족한 문화콘텐츠 지평 넓히기 시도
제주시 한경면 조수교회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조수교회 제공제주시 한경면 조수교회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조수교회 제공
제주는 ‘문화의 변방’이다. 제주에 살거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러 들어온 ‘이민자’들은 항상 문화공연에 목말라 주말이면 서울 등 대도시로 나가 욕구를 해소하기도 했다. 공연문화의 소외 지역인 제주에 이색적인 문화 실험이 늘어나면서 ‘문화의 중심’을 향한 변화의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제주시 오지 마을의 하나인 한경면 조수리 조수교회에서 히말라야 학교 건립을 위한 ‘조수비엔날레-갤러리 콘서트’가 펼쳐지고 있다. 각 분야의 예술인들이 지원에 나서 이색적인 기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여행과 록 공연을 접목한 ‘제트 페스트(JET Fest·Jeju Experience Tour & Festival)’도 예정돼 있다.

▽조수비엔날레=인도 서벵골 주 히말라야의 시킴 식민국가 렙차 부족을 위한 대학교와 치과병원 건립이 목적인 행사. 비엔날레 대회장인 조수교회 김정기 담임목사는 2006년 산간 토지를 빌려 콩을 재배해 첫 소득으로 학교용지를 마련했다. 김 목사는 조수교회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조수비엔날레에서 나온 작품판매 수익금과 찬조금으로 학교 건물을 신축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강술생 강승희 김성오 등 작가 46명의 작품이 걸렸다. 12일 개막공연으로 타악공연, 연극인 박정자 씨의 작품 낭독회가 열렸고 18일 피날레 공연으로 송정미의 드림콘서트와 에반젤합주단의 핸드 차임벨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제트 페스트=해외 유명 뮤지션은 없지만 국내와 제주지역 뮤지션, 생태와 문화여행이 함께 어우러진 록 페스티벌. 낮에는 해안과 오름(작은 화산체)을 걷거나 자전거로 둘러보거나 강연을 듣고 저녁에는 공연을 즐긴다. 공연은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봉개동 제주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적인 록 뮤지션인 YB(윤도현밴드)를 비롯해 장필순, 언니네이발관, 뜨거운감자의 출연이 확정됐다. 제주어를 가사로 쓴 앨범을 발표한 사우스카니발 등 제주 출신 밴드도 참여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하는 파티가 이어진다. 이 페스티벌은 기존 록 페스티벌의 관행을 깨고 소셜 펀딩을 통해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자들에게서 출연진과 프로그램을 추천받았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 고건혁 붕가붕가레코드 사장, 부세현 독립제작자가 함께 지난해 3월 기획사 제주바람을 설립하고 행사를 추진했다. 이들은 지난해 7회에 걸쳐 음악공연과 생태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겟 인 제주’를 진행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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