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오전 7시 10분경 영국 켄트주 셰피 교차로 부근 고속도로에서 차량 130여 대가 잇달아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연쇄 충돌은 10여분 간 지속됐으며 한 대형 트럭 운전자가 더 이상의 연쇄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길을 막아서면서 충돌이 멈췄다. 이 사고로 8명이 크게 다치고 부상자 33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200여 명의 사람들이 진단을 받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전방 25미터까지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 같다”며 “대형 연쇄 충돌 사고로 사망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도로 양방향 통행이 9시간 동안 차단됐다가 오후 5시 30분쯤 통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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