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어… 이인제-김무성도 잇단 연구모임

동아일보 입력 2013-06-21 03:00수정 2013-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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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진 의원들 발걸음 빨라진다
“국정원 사건, 朴대통령 사과해야” 친노인사들 靑 몰려가 항의성명
차기 대선을 향한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슬슬 기지개를 켜는 양상이다.

‘정책 네트워크 내일’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계기로 사실상 신당 창당 작업에 착수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세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의원 측 금태섭 변호사는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같이해야 한다”며 “안 의원도 다양한 여러 의원을 만나고 말씀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가 최근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 사회를 본 것을 두고 “안 의원이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어떠한 영입 제의를 받은 적도 없고, 나는 절대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선 정몽준 의원이 일찌감치 외교·안보 싱크탱크를 활용해 최근의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인제 의원도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한반도통일연구원’ 발족식을 갖고 행보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날 발족식엔 대표 발기인인 허증 이사장을 포함해 3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연구원은 우리의 통일 의지와 열정을 어떻게 끌어 모으고, 과학적 통합정책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연구하고 행동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미 외교·안보 및 남북관계에 특화된 ‘아산정책연구원’과 정책 방향을 연구하는 ‘해밀을 찾는 소망’ 등 투 트랙으로 싱크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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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도 조만간 연구모임 형태의 포럼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가까운 한 부산지역 의원은 “김 의원이 새 시대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고리로 결집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보 캠프의 주축이었던 안도현 시인,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권한대행,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항의성명을 낭독하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확실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성명에는 문 전 후보를 도왔던 조국 서울대 교수, 민주당 도종환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대선 패배 후 침묵하던 친노 성향 진보 인사들이 국정원 사건을 계기로 정치적 행보를 재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16일 기자들과의 산행으로 공식 정치 행보를 시작한 문재인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길진균·김기용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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