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성장]SK그룹,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 MBA 과정 개설

동아일보 입력 2013-03-14 03:00수정 2013-03-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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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사회적 기업을 사회공헌의 핵심 수단으로 삼아 일회성 기부나 이벤트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취약계층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공생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단순 기부 등 전통적인 사회적 공헌은 투입비용 대비 3배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그치지만 사회적 기업은 수십 배의 가치를 창출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사회적 기업 분야 전문가급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적 기업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국내 처음으로 개설했다. 지난해 25명의 신입생을 처음 선발한 뒤 지난달부터 정규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SK는 또 지난해 10월 사회적 기업 MBA를 지원하는 ‘SK 사회적 기업가센터’를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올 2월에는 소모성자재 납품업체인 옛 MRO코리아를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로 전환해 출범시켰다. 행복나래는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소모성 자재를 구매하고 이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기업을 돕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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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사회적 기업인 ‘행복 도시락’은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한편 실업 해소를 위해 조리원과 배달원으로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2006년 2월 서울 중구에 행복도시락 급식센터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29곳의 급식센터를 운영하며 하루 평균 1만2000명의 결식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한 도서관’은 도서관 분야 최초의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해 경기 군포시 등 7개 아파트 도서관을 지원했으며 7만여 권의 도서를 70개 소외지역에 기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SK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총 14개의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했고, 62개의 설립을 지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SK그룹은 또 사회적 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9년 11월 사회적 기업 지원 웹사이트 ‘세상’도 오픈했다. 이는 사회적 기업가들과 일반인, 정부와 연구기관, 비정부기구(NGO) 등의 다양한 전문가가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이트이다.

아울러 그룹 내 재능봉사 집단인 SK프로보노를 사회적 기업과 취약계층을 돕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자원봉사단과 달리 SK 임직원들이 보유한 마케팅, 홍보, 재무, 컨설팅, 법무 등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 80여 곳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SK의 사회적 기업 지원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11년 8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유엔이 해결하고자 하는 여러 문제를 풀어가려면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최 회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회적 기업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선봉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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