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22점…신한 공동선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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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7시 00분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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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첫 연패 끊고 다시 선두권 레이스
KDB생명 3연패…KB스타즈와 공동 3위


안산 신한은행이 최근 2연패의 충격을 딛고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신한은행은 12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73-66으로 승리했다. 10일 춘천 우리은행에 22점차로 대패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던 신한은행은 시즌 첫 연패를 끊고 7승2패를 마크, 우리은행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정규시즌 2위팀 KDB생명(4승5패)은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청주 KB와 공동 3위를 이루게 됐다.

직전 경기에서 늘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우리은행에 일격을 당한 탓인지,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최장신(202cm) 센터 하은주를 투입하는 강수로 맞섰다. 그러나 연패를 끊으려던 KDB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까지 37-35, 신한은행의 근소한 리드. 후반 들어서도 물고 물리는 추격전이 계속됐다. 신한은행이 달아나면 금세 KDB생명이 5점차 안팎으로 추격하며 승부를 쉽사리 예상하기 힘든 접전을 펼쳤다. 이때 신한은행의 ‘해결사’ 하은주가 승부를 지배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KDB생명이 56-52으로 따라붙자 하은주는 골밑슛 3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두자릿수(62-52)로 벌렸다. 단숨에 상대의 기를 꺾는 활약이었다.

종료 5분을 남기고 KDB생명이 조은주의 3점슛으로 다시 반격을 시작하자 신한은행은 이번에는 이연화가 3점포로 응수하며 67-58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67-60으로 앞서던 종료 3분전 하은주의 골밑슛이 링을 가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은주는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22점·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3연속 경기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KDB생명 에이스 신정자는 20점·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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