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스트클럽 사장, 택시기사 폭행 동영상 파문

동아일보 입력 2012-11-12 11:43수정 2012-11-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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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호스트 클럽' 사장이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더 많은 택시 기사를 마구 폭행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와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NicoNico)'에 공개돼 열도가 발칵 뒤집어졌다. 네티즌들은 '약자를 괴롭히는 저질'이라며 당국에 처벌을 요구했다.

'재팬 투데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 현 도와다 시에서 벌어졌다.

손님 중 1명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2분48초 분량의 동영상이 시작되면 트렌치 코트에 중절모를 쓴 남성(호스트 클럽 사장)이 택시 기사에게 "여기 승객이 기다리고 있으나 데려가라"고 소리치며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한 여성이 등장한다. 흰옷을 입은 여성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있다.

그런데 택시 기사는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승차를 거부한 상태. 촬영자는 사장을 따라 건물 밖으로 나가 그곳에서 벌어진 상황을 계속해서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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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사장은 택시 기사를 건물 벽에 몰아붙이고 불만을 쏟아낸다. 택시 기사는 왜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술 취한 여성을 태울 수 없는지를 설명한다. 하지만 그의 해명을 납득하지 못한 클럽 사장은 택시 기사에게 본격적인 폭행을 시작한다. 양손으로 뺨을 때린 것도 부족해 바닥에 쓰러뜨린 후 몇 차례 더 주먹을 휘두른다.

이 영상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인간 쓰레기'라고 비난하며 힘을 합쳐 그 남성이 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뜻을 모았다. 그리고 결실을 맺었다. 경찰이 그를 체포한 것. 문제의 동영상을 퍼 나르며 처분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요구를 경찰이 외면하지 못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주먹을 휘두른 호스트 클럽 사장 하타케야마 신이치(38)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후 각종 게시판에는 "네티즌 여러분 최고",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같은 축하의 글이 넘쳤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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