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亞 고교평가, 일반高 발전에 큰 도움”

동아일보 입력 2012-11-06 03:00수정 2012-11-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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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현황 알려달라” 일선 고교서 잇단 문의
동아닷컴에 명단 게재
동아일보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분석한 고교평가 결과를 보고 일선 고교에서는 “일반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자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도별 20위 내에 들지 못해 지면에 순위가 안 나온 고교에서는 학교 현황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졌다.

▶본보 11월 5일자 A1면…[단독]시도별 일반계 고교 평가순위 보니…
▶본보 11월 5일자 A22면…상벌-학칙 엄격한 男고교, 면학분위기 다잡고 실력 상승
▶본보 11월 5일자 A23면…학교평가 2년째… 순위 급상승 고교 비결은

발전 사례로 소개된 학교들은 교단의 사기가 많이 떨어지는 현실 속에서 열심히 하는 교사들에게 힘을 주는 기사라고 밝혔다. 인천신현고(7위)의 한상옥 교감은 “중위권 수준의 입학생들을 받아 이런 순위를 기록한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진학 실적만 따졌다면 좋은 학교로 뽑히지 못했을 텐데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평가해 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학교 순위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특히 많았다. 대도시와 달리 정보가 부족하고, 고교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학교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객관화된 고교평가 지표를 통해 학교의 부족한 점을 알고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곳도 많았다. 교장 연수 중인 경남 김해시의 한 교감은 “우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서 학교에 필요한 교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세부 평가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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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선택제가 시행 중인 서울은 일선 교사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서울 용산구 오산고의 목진우 교사는 “고교선택제로 학교마다 한창 홍보를 하는 시점이다. 용산구 내 다른 학교와 우리 학교의 상세한 순위 및 점수를 알고 싶다”고 물었다. 서울 동작구의 숭의여고 교사는 “전체 학교 순위를 파악해서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내년 교육방향을 설정하고 싶다. 신문 지면에는 20위까지만 나와 있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평가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일선 고교를 위해 동아닷컴(www.donga.com)에 시도별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와 지난해의 순위, 평가 항목별 점수, 총점을 보여준다. 다만 하위권 학교의 사기가 떨어지는 등 서열화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중상위권 이상 학교만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는 100위까지, 나머지 시도는 50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 전국 시도별 일반고교 학력-교육여건-선호도 평가표

이번 평가에 자문단으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고교평가를 통해 일반계고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지낸 김성열 경남대 교수는 “우수 학교로 꼽힌 곳의 특징을 보면 학교가 교육방향을 뚜렷하게 설정하고, 교사들이 밀착형으로 학생을 지도했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목표의식을 공유하면서 공동체를 꾸리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일반계고 학생의 향상 요인을 연구한 기존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런 사례를 축적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우 전 서울 여의도고 교장은 “일선 고교의 여건을 감안해 평가 항목을 합리적으로 반영했다. 다음부터는 진학률을 수도권과 지방대로 구분하고, 교사도 정규직과 기간제 비율을 나누는 등 세분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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