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미 게임계 점령… MLG 스타2-LOL-철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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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5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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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이머들이 북미 게임계를 점령했다.

한국은 5일 오전(한국 시각) 열린 메이저리그게이밍(MLG) 가을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결승에서 아주부 블레이즈가 나진 소드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스타크래프트2 부문에서는 ‘라이프’ 이승현이 ‘리녹’ 이동녕을 격파하고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철권 종목에서 ‘잡다캐릭’ 김현진이 ‘헬프미’ 정원준을 잡고 우승한 것까지 합쳐 MLG 5종목(LOL-스타2-철권-헤일로-모탈컴뱃) 중 3종목을 제패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이 3종목 결승이 모두 한국 선수들 간의 ‘내전’이었던 점도 눈에 띈다. 스타2의 경우 이영호까지 4강 중 3명이 한국 선수였다.

최근 탑 라이너 ‘래퍼드’ 복한규의 탈퇴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던 블레이즈는 이날 경기에서 심기일전, 패자조 결승에서 CLG.EU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소드마저 격파하며 오는 온게임넷 롤 더 챔피언스 윈터 시즌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승현은 최근 곰티비 스타리그(GSL)에서 정종현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MLG마저 제패,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이승현은 프랑스에서 열린 온라인 대회에 참가했다가 ‘셧다운제’ 때문에 패해 화제가 됐던 97년생 게이머다.

최근 스타2의 경우 GSL이 세계 최고의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다소 처져있다고 평가받던 LOL에서도 지난 시즌 2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아주부 프로스트)에 이어 이번 MLG에서도 우승-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MLG를 통해 세계적인 게임 강국임을 다시 입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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