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위기 대처’ 교훈 남긴 존슨앤드존슨 버크 前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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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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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약·생활용품 업체인 존슨앤드존슨의 제임스 버크 전 회장(사진)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 요양시설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76∼1989년 존슨앤드존슨의 최고경영자와 회장을 지낸 고인은 1982년과 1986년 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이 발생했을 때 빠르고 적절한 대처로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 경영학 분야에서 기업 위기관리의 전형을 창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82년 존슨앤드존슨이 판매하던 진통제 타이레놀 캡슐에 누군가 독극물 청산가리를 주입했고 이를 먹은 시카고 소비자 7명이 사망했다. 1986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여성 1명이 사망했다. 고인은 1982년 당시 시장에 나와 있던 타이레놀 3200만 병 전부를 1억 달러(약 1114억 원)에 회수했다. 1986년에는 제품을 회수한 뒤 제품 변형을 막기 위해 약 형태를 캡슐에서 알약으로 바꿨다. 그 덕분에 존슨앤드존슨의 시장점유율은 3년 만에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존슨앤드존슨#버크#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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