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충북 오송역∼세종시∼대전유성구 간선급행버스 18일부터 ‘쌩쌩’

  • Array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시내버스 노선 개편 마무리 … 버스 2대 연결 바이모달트램
내년 3월까지 무료 시범운행

18일부터 대전 유성과 세종시, KTX 오송역을 달릴 바이모달트램.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18일부터 대전 유성과 세종시, KTX 오송역을 달릴 바이모달트램.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의 교통시스템이 점차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도로망이 속속 갖춰지면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종이 결정돼 조만간 운행될 예정이다. 총리실 이전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개편 작업도 마쳤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8일부터 KTX 오송역(충북)∼세종시 정부청사 및 첫마을∼대전 유성구 반석동 구간(총연장 31.2km)에서 BRT 차량인 ‘바이모달트램’이 달릴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KTX 오송역∼세종시 정부청사 및 첫마을의 연결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바이모달트램이 이날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시범운행 기간 BRT 차종으로 선정됐다. 건설청 관계자는 “올해 4월 초 대전 유성과 세종시 첫마을 구간에 5종의 BRT 차량을 투입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연 뒤 설문조사한 결과 바이모달트램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버스 두 대를 연결한 2량 1편성 차량인 바이모달트램은 길이 18m, 폭 2.5m, 높이 3.4m로 93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km로 이 구간 왕복 4차로 중 상하행선 1차로인 BRT 전용도로를 달린다.

시범운영 기간 바이모달트램 2편이 무료로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다. 이 시간대에 일반 차량은 전용차로에 진입할 수 없다.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와 토, 일요일은 차량 정비 및 점검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세종시∼대전 유성구는 하루 12차례, 세종시∼오송역은 하루 8차례 운행한다. 건설청의 대중교통팀 서정렬 사무관은 “큰 문제가 없으면 바이모달트램을 내년 4월부터 정식 차종으로 확정하고 운행량을 교통 수요에 따라 늘리며 요금도 받을 예정”이라며 “BRT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달 14일 총리실 이전에 맞춰 조치원역을 이용하는 공무원과 민원인들을 위해 조치원역과 첫마을을 운행하는 610번 시내버스가 정부청사를 거치게 하고 운행 횟수도 49회에서 50회로 늘렸다. 또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지역에 시내버스를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부강면의 경우 ‘부강면사무소∼비룡리’(하루 9회), ‘금호리∼조치원읍’(하루 3회), 장군면은 ‘용암리∼태산리∼장군면사무소’(하루 5회), ‘장군면사무소∼하봉리’(하루 6회) 노선이 신설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