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수엑스포 안부러운 예천곤충엑스포, 개장 20일만에 60만명 돌파

동아일보 입력 2012-08-17 03:00수정 2012-08-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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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경제효과 900억 기대”… 郡 “곤충, 신성장산업 육성”
1일 경북 예천군 예천읍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주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곤충 관련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예천군 제공
“작은 곤충 속에 큰 우주가 들어 있는 듯합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곤충 체험 박람회인 경북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지난달 28일 개장 이후 누적 관람객 6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19일 폐막까지 목표 관람객 8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 세상’을 주제로 한 엑스포는 평소 보기 어려운 희귀 곤충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국내 곤충 48종 5만4400여 마리와 해외 곤충 53종 2만380마리 등 모두 100여 종 7만4000여 마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 살아 있는 곤충 천국

주행사장인 예천읍 공설운동장은 하나의 커다란 곤충체험 학습장이다. 곤충의 알과 애벌레, 성충, 살아 있는 곤충 등 네 가지 주제로 꾸민 전시관은 80여 종의 곤충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날개 길이가 25cm인 세계에서 가장 큰 ‘알렉산드라비단제비나비’와 남아메리카 보호 곤충인 ‘왕장수풍뎅이’ 등 일본 베트남 중국 카메룬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세계 희귀 곤충도 만질 수 있다. 곤충 마니아 유경문 씨(33·서울 양천구)는 “너무 귀중해서 표본으로 만족했던 곤충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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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관. 어린이들은 곤충 인형 옷을 입기도 하고, 각종 곤충 모형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곤충을 주제로 한 동영상을 보는 3차원(3D) 체험관과 곤충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기업 홍보관도 유익하다.

이곳에서 20여 km 떨어진 곤충생태원을 찾는 관광객도 많다. 16만5000m²(약 5만 평) 크기의 생태원에는 비단벌레 13만 마리의 등딱지 날개로 만든 전시관과 전국에서 채집한 꼬리명주나비 등 10여 종의 나비 1만 마리가 날아다니는 나비관찰원(길이 67m, 폭 22m, 높이 16m)이 있다.

○ “이제 곤충 하면 예천!”

예천군은 엑스포를 계기로 곤충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을 세웠다. 국내 곤충시장은 2015년 3000억 원, 2020년에는 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관람객 80만 명을 달성하면 지역 브랜드 가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생산과 고용에서 경제 효과가 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첫 엑스포 때에는 60만 명이 예천을 방문해 750여억 원의 경제 효과를 얻었다.

예천군은 2009년 지식경제부의 곤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산업곤충연구소(상리면)는 곤충을 이용한 친환경 농업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화분매개곤충으로 연간 10억 원 이상 농가 소득을 올리는 한편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같은 애완용 곤충을 기르는 시설도 갖췄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이제 곤충 하면 예천”이라며 “곤충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곤충 체험 박람회#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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