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마오쩌둥과 특별했던 관계 공개

동아일보 입력 2012-06-26 03:00수정 2012-06-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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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그는 나를 아들처럼 여겼고 공식만찬서 자리와 음식도 챙겨”
달라이 라마(오른쪽)와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이 1956년 만찬 자리에서 환담을 나누는 모습. BBC화면 촬영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7)는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하기 전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을 아들처럼 여겼고 자신도 그를 아버지처럼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24일 말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이날 BBC방송의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1950년대 초반 마오 전 주석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공식 만찬이 열리면 마오 전 주석은 자신을 바로 옆에 앉혔으며 직접 젓가락으로 음식을 골라 자신에게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오 전 주석을 바로 옆에서 본 달라이 라마는 “마오가 심한 골초로 기침을 심하게 해 건강이 걱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BBC방송은 달라이 라마가 21세이던 1956년 마오 전 주석과 만찬을 함께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3년 후인 1959년 중국의 티베트 점령에 저항해 인도로 망명했으며 다시는 마오 전 주석을 만나지 않았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마오쩌둥#달라이 라마#앤드루 마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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