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과기한림원에 자문 요청

교육과학기술부가 24일 전문성을 갖춘 과학자 단체를 통해 ‘과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을 수렴해 삭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과학기술한림원을 전문협의기구로 지정해 관련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과총은 과학계를 대변하고 과학기술과 관련된 이슈에 대응하는 과학기술단체의 연합체이며 과학기술한림원은 과학계 석학들의 모임이다.
이 논란은 창조론 옹호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 아니다’ ‘말의 진화계열은 상상의 산물이다’ 등의 주장을 하며 교과서에서 관련 부분을 삭제해달라는 청원을 낸 데서 시작됐다. 이후 교과서 저자들이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수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이 논란과 관련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생물학과 관련된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474명의 86%가 ‘출판사들이 시조새 내용을 삭제하는 것은 문제’라고 답하는 등 주류 과학계는 교진추의 주장에 반대하는 분위기다.
교과부는 전문협의기구에서 검토된 내용을 과학교과서 발행사와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해 9월 교과서 내용 심의 때 반영할 예정이다. 윤 팀장은 “앞으로 유사한 청원이 있다고 해도 전문가집단에 자문해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단독]이재용, 백신 확보 위해 UAE 갈 예정이었다
軍내부 “대통령이 北에 한미훈련 중단 빌미 주나”
유승민 “이재수 무혐의 처분…文정권의 죄 바로 잡아야”
[단독]北눈치보다 귀순자 수색때 준비한 드론 못띄운 軍
[단독]삼성도 뛰고 있었다… 백신 조기도입 ‘화이자 프로젝트’
[단독]마스크 쓴 성폭행범… 완전범죄 노렸지만 ‘흡연 습관’에 딱 걸렸네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