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오면…한-미 스크린 ‘3색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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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9일 07시 00분


7월 극장가는 한·미 블록버스터 대전이다.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도둑들’, 할리우드 신예스타 앤드류 가필드를 발탁해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김윤진 주연의 스릴러 ‘이웃사람’ (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쇼박스·소니픽쳐스·롯데엔터테인먼트
7월 극장가는 한·미 블록버스터 대전이다.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도둑들’, 할리우드 신예스타 앤드류 가필드를 발탁해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김윤진 주연의 스릴러 ‘이웃사람’ (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쇼박스·소니픽쳐스·롯데엔터테인먼트
■ 올 여름 기대작 6편 미리보기

극장가 성수기다운 기대작들의 빅뱅이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만큼이나 올해 여름 극장가에서는 한·미 기대작의 접전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를 맞아 톱스타와 유명 감독이 가세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7월 극장가 대전에 나선 한·미 기대작 여섯 편을 소개한다.


1. 감독대결…‘도둑들’ VS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영화 팬들에게 올해 이보다 설레는 선물이 또 있을까.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흥행 감독 둘이 맞붙는다. 감각적인 이야기꾼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과 흥행과 작품성까지 인정받아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사진)’다.

7월25일 개봉하는 ‘도둑들’에는 김윤석·김혜수·전지현·이정재·김수현이 뭉쳤다. 마카오 카지노에 있는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려 모인 도둑들의 이야기. 흥행 배우 김윤석과 파격변신을 선언한 전지현, ‘대세’ 김수현을 비롯해 연출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부터 ‘타짜’ 등을 성공시킨 최동훈 감독까지 흥행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이보다 한 주 앞서 7월19일 개봉하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제목만으로도 관객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인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관심을 끌지만 ‘인셉션’의 흥행으로 한층 탄탄한 신뢰를 쌓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향한 지지도 흥행에 청신호를 밝힌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베트맨(크리스찬 베일)의 적수인 조커가 죽고 8년 뒤 새로운 악당 베인(톰 하디)이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 몸값 비싼 할리우드 스타들도 대거 합류했다. 앤 헤서웨이·조셉 고든·레빗·게리 올드만·모건 프리먼·마리옹 꼬띠아르가 한 편의 영화에 모였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다.


2. 영웅대결…‘연가시’ VS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변종의 출현이 만든 극한의 위기를 이겨 나가는 영웅 이야기도 있다. 김명민 주연의 ‘연가시(사진)’와 앤드류 가필드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각 영화에서 김명민과 앤드류 가필드의 목적은 같다. 위기에 처한 가족을 구하는 일이다. 7월5일 개봉하는 ‘연가시’는 뇌를 조종하는 변종 기생충이 불러온 재앙을 그렸다. 김명민은 원인을 찾아 가족에게 닥친 재난을 막으려는 주인공 재혁을 연기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이달 28일 개봉해 일찌감치 여름 블록버스터 경쟁에 뛰어든다. 3D로 제작한 데다 할리우드 핫 스타 앤드류 가필드를 새 주인공으로 발탁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한국을 찾은 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은 특정 시대에 국한된 영웅은 아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 스릴러대결…‘이웃사람’ VS ‘더 레이븐’

여름은 곧 스릴러의 계절이다. 연쇄살인의 팽팽한 긴장을 그린 김윤진 주연의 ‘이웃사람’과 존 쿠삭이 주연한 ‘더 레이븐(사진)’도 관객을 찾는다. 7월19일 개봉하는 ‘이웃사람’은 아파트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을 둘러싼 긴장을 그렸다.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또 다른 살인을 막으려는 이웃사람들의 이야기. 김윤진은 18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소통과 단절의 메시지가 긴장을 더한다”고 밝혔다. 추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가 영화 속 주인공으로 나선 ‘더 레이븐’은 실존 인물과 허구를 뒤섞은 팩션. 앨런 포의 소설대로 연쇄살인이 벌어지는 상황을 그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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