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쏘나타 급발진 “서해대교 BMW 사고와 너무도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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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0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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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자동차 ‘YF 쏘나타’의 급발진 추정 동영상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해외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Carscoop.com)에서 이와 관련된 보도를 9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카스쿱에 따르면 “한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BMW 급발진 추정 사고와 유사한 모습이 또다시 현대차 YF 쏘나타에서 최근 발생했다”라며 “BMW 사고와 동일하게 차량용 블랙박스에 당시 상황이 그대로 녹화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고 역시 BMW와 동일하게 운전자 과실과 차량결함 사이에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스쿱이 이번 보도를 통해 언급한 BMW 급발진 추정 사고는 지난해 11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으로 차량의 불안한 움직임과 당황한 운전자의 음성 등 YF 쏘나타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영상에는 서해대교를 주행하던 BMW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내며 무차별한 질주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는 앞서 주행하는 차량들 사이와 갓길을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을 하지만 결국 앞서 있던 화물차를 피하려다 1차선 승용차의 후미를 그대로 들이 받는다.

알려진 바로는 당시 BMW 차량 운전자는 “갑자기 차량이 속력을 내며 앞으로 튕겨 나갔으며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BMW코리아그룹은 “차량 결함인지 운전자 과실인지 알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급가속으로 의심되는 차량의 이상 작동으로 운전자가 숨지거나 심각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급가속방지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라며 “국내에도 급가속방지장치의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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